|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biblio (밥두공기) 날 짜 (Date): 1997년06월02일(월) 23시26분16초 KDT 제 목(Title): [to 앞의이론] 논리는 전부는 아닙니다. 예, 답변 고맙습니다. 맞습니다, 논리는 전부가 아닙니다. 오늘도 집에 오는 길에 차가 막혀서 버스에 서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었는데, 너무 논리에 치우쳐서 사실과 어긋난 가정과 나 나름대로의 '논리'라는 아집에 싸여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 집고 넘어가죠. 그들의 입맛에 맞게, 딱 맞게 넣어준다고 합시다. 우선 그것의 가능성이 의심스럽습니다. (한 사람의 생각이 다른 사람의 생각 속으로 딱 맞아 떨어지게 전달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예, 말씀은 옳습니다. 과외하는 꼬마에게 공부라는 것을 가르쳐줄때, 그들의 언어에 가깝게 표현하면 할수록 꼬마는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요. 하지만, 여기 논리적인 표현을 못 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논리적인 글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하나 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교목선생님.. 본의 아니게, 그분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가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논리상 guest님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하였을 때, 발생하는 모순의 오류가 있었으며, 스스로 오류로 인해 '논리의 파멸'임을 증명하려고 했던 것일 뿐입니다) [교목]이 가지는 대표성은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만, 한 가지.. 당시 [교목]의 발언은 대표성을 띨만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학교의 공식적인 입장도, 외부에서 학교를 대변하는 자리도 아니었으며, 신문이나, 정기간행물의 기사도 아니었습니다. (누구 신문이나 정기간행물에서, 혹은 학교의 공식적인 채널로 그 사람이 그렇게 말하거 들어본 사람 있습니까?) 문제는 채플이었다는 것인데, 채플은 말 그대로 학교에서 행하는 작은 정례모임일 뿐입니다. (이것을 기독교적인 행사로 볼 수도 있지만, 학생들과 교직원이 함께 모이는 자리정도의 수준입니다 그다지 종교적인 내용의 설교도 아닙니다. - 요즘 세상 돌아가는 얘기, 기껏해봤자 '힘내자' 정도.. 그래서 비기독교신자들도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교수들이나, 기타 연사들이 연단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자기 생각들 혹은 주장을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가끔까다 고등학교 윤리선생님같은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잘 아시다시피.. 하나, 더.. 그리고 난 영화 속에 나오는 검사가 마지막 논변을 쏟아내듯.. 그렇게 멋지게 하지는 말하지 못합니다, 난 그런 멋진 배역을 맡을 자신이 없습니다. 난 그저 졸업하면 무얼하고 밥 먹고 살며, 어떻게 하면 내가 하는 말이나 행동들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사람들과 함께 어떻게 살아야 죽는 날 돌아서며, 거침없는 마음으로 다음 세상 좋은 인연으로 태어나길 바랄까를 걱정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저 길을 걷는 사람일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