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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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abeke (사람과사람걯)
날 짜 (Date): 1997년05월22일(목) 01시51분42초 KDT
제 목(Title): 위의 몇 페이지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글은 그래도 마담 X의 "손익계산서"이다.

이대 인의 입장에서 본다면(내가? 푸하하)
아무래도 논리적으로 반박하기는 이 문제의 성격상 어려운 점이 있다.

이럴때는 확실히 인간적인 면을 이야기해야 한다. 

내가 이대생이라면......

아니, 내가 여자라면, 내가 여대를 다닌다면, 그리고 그 여대를 어른들이

좋아한다면, 아버지는 마냥 좋아하고, 어머니는 그냥 좋아하고, 할머니는

원래 좋아하고, 남자애들은 상당히 좋아하고, 여자들은 좋은거 같아서 그

대학을 좋아한다면, 그래서 꽤 많은 남자들이 그 대학하면 "괜찮은 여자"

를 떠올린다면, 그래서 꽤 많은 여자들이 그 대학가면 시집가기 유리하다는

것을 떠올린다면, 그래서 잠재의식 속에 "난 좋은 대학에 다닌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래서 괜히 다른 대학애들이 커트라인 운운하는 말을 한다면,

사위 모임 따위가 있어서 돈 내는 것을 비판한다면, 다른 애들이 잘난 남자

사귀는 것을 본다면, 거기에 학교가 어느정도 먹히는 것을 본다면, 거기에 

저질스런 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대입시험으로 봤을때 상위권 몇 위안의 

대학만 짝꿍 다닐만한 대학으로 보인다면, 그래서 거기에 전혀 포함이 안되거나

아슬아슬하게 포함이 안되는 대학 다니는 사람들이 열받아 한다면, 그래서 욕을

한다면, 그런 문제의 본질을 이야기하고자 자꾸 논쟁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만약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내가 하는 생각들은 당연히 옳음에도 불구하고 논리적
으로 반박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할 거 같다.

난 나를 이해할테니, 남도 나를 이해해주길 바랄거다. 그리고 한번 더 생각해보니
남이 열받는 이유를 알것도 같으니까 이해한다고 말할거다.
그리고 자꾸 아픈데를 찌르는 사람들과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할거다.

아마 난 그럴거다.

누가 누구를 욕한단 말인가.

주어진 환경하에서 한번 잘되어보겠다는데 누가 날 욕한단 말인가.
욕하라지 뭐.
그래 봤자 난 잘 될거다.


.......라고... 아마 난 생각할 거 같다.


안돼봐서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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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거?  다 그런거지 뭐..노는거?  것두 다 그렇고 그런거지 뭐...
사랑? 그건 장난이 아니지 뭐..인생?  에고..그건 너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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