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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swan ( 김  윤경)
날 짜 (Date): 1994년07월27일(수) 07시52분50초 KDT
제 목(Title): 반가운 친구, 반가운 소식들...

 
지난 주말에 경주에 전기학회를 갔다가, 

윤경이가 포항에서 얼마나 적적할까,

돈 쓰고 싶어도 친구가 없어서 얼마나 답답할까, 

전혀 안해줘도 되는 걱정으로 똘똘 뭉친 친구들이 갑자기 쳐들어 왔다.

겉으로는 왜 왔냐구 구박을 했지만, 속으로는 정말 반가왔다.

비록 학부때 꽁꽁 뭉쳐다니던 멤버들은 아니었고, 

작년 스승의 날 교수님 찾아뵈었을 때, 학교에서 잠깐 본 이후로 

일년이 넘게 못본 얼굴들이지만, 학교 소식, 교수님 소식, 선배들 소식

동문들 소식...  그 밀린 수다를 푸는데...

정말 여자들은 스트레스를 수다로 푼다는 말이 맞는거 같다.


특히, 공대가 설립된다는 말을 신문상으로만 듣다가 

직접 다니고 있는 친구들을 통해서 그 진행상황을 들으니, 

공대가 들어선 이후로 학교가 큰 변화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자연대에 10년 넘게 속해있던 전산과가 공대로 들어가게 되면,

아무래도 새로 생기는 타과보단 주도권을 잡게 될거고....

그동안 자연대의 터줏과들 속에 낑겨 있던 거 보단 훨씬 나질거 같다.

또한 그렇게도 아쉽게 생각했던 인터넷이 곧 깔리게 된다는 소식,

83학번 선배님이 교수님으로 오셨다는 소식,

88선배들.. 소식들이 정말 재미있었는데, 연애를 하던 언니들은 아직도 별 

소식이 없는데, 학부때 내내 공부가 최고야... 연애, 결혼 그거 해서 뭐하니?

하던 선배가 선봐서 결혼한 신랑에게 폭 빠져서, 매일 저녁마다 세가지 메뉴를

준비해 놓고 산다나?   

거의 우리 신랑은 말야~~  신랑 자랑을 안 달고 다니는 날이 없고, 

아직 결혼 안한 친구나 후배들 보면 결혼안하고 뭐하냐고 난리라는데.... 




반가운 친구들...  반가운 소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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