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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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 kangpae (lonely heart)
Date   : Fri Dec  4 20:49:42 1992
Subject: 학관아..학관아...



뽀림언니의 확실한 발언으로 제 꿈은 산산이 부서졌어요... 

혹시나 "저 건물이 학관 되는거 아닌가??" 하는 바램으로 여지껏 살아왔는데..흑..

사실 처음 이대에 발을 딛는 순간의 가슴 설레임을 저는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훤칠한 나무와 아기자기한 건물들...특히 우뚝 솟은 대강당.. "아..나도 저런 곳에서

공부를 해 보겠구나..아~~ " ...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 제가 주로 활동해야하는

본거지는 바로..바로.. 외관상 가장 꼬졌고(이 쪽으로 들어가면 바로 2층,저 쪽으로

가면 바로 4층 등등 의 괴상한 구조의) 정문에서 가장 먼(집이랑 연결되는 버스가 

정문쪽 밖에 없거든요.. ) 공포의 "학관" ........... 도서관하고 법정대건물 다시

지을 적에 우리 학생들이 "학관으로 합시다!!"하고 그렇게 부르짖었건만 "진*규"

정외과 교수님의 "떼끼~!" 한 마디에 곧바로 법정대로 낙찰... 이런 서러운 일이..

어쨌건 한 가지 위로될만한 사실은 지금 짓고 있는 인문대 교수 연구관 중 일부를

강의실로 사용할거라는 소문이에요 :)

                           - 미로같은 학관을 뽈뽈거리는 깽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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