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wha ] in KIDS 글 쓴 이(By): romeo (너의로미오�) 날 짜 (Date): 1994년06월14일(화) 07시38분02초 KDT 제 목(Title): 동화한편을 올려봅니다.. 어느 보드에서 찾은 글을 한번 올려봅니다.. 제 개인적으로 아름답다고 느꼈던 동화... 물론 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제가 쓴 글이 아니며.. 이 글을 쓰신 분께 양해를 구합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야기이길래.. 여러분과 나눕니다.. --------------------------------------------------------------------------- 어떤 가난한 소녀가 살았는데.. 걔네 집 가까이에 있는 학교앞에서 앵무새 한마리 데리고 쪽지점을 쳐주는 아줌마가 살았떼에. 그래서 그 학교 다니는 아그들은 쪽지점 보고 그러는데.. 그 소녀는 가난해서 학교도 못 다닐 정돈데..그 점 볼 돈이 어디써어 ? 그래서 맨날..맨날... 부럽게 구경만 했따아. 근데.. 어떤 얘는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들 아쭈아쭈 많이 난다고 나오고.. 어떤 얘는 세상을 막 돌아다니며 산다고 나오고... 기타등등... 그런데 어느날~ 그 아줌마가 없는거야... 그래서 그 소녀는 새를 보기 위해 가까이 가따아.. 근디 그 새가 갑자기 쪽지...분홍색 쪽지를 하나 쏘옥..뽑더니... 소녀에게 주는거야. 그래서 그 소녀는 그 쪽지를 두 손에 고이 간직하고.. 폴폴~ 뛰어갔찌이.. :) 그르다가..세월이 마니마니..흘러서..그 아이들은 다들..어른이 되었어. 근디..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들 아쭈아쭈 많이 난다고 한.아그는.... 결혼도 안 해서 미혼이었꼬.. 세상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산다는 아그는 그냥 그 마을 한 사무실 구석에서 먼지에 폭폭 쌓여서 살아가고 있었고... 기타등등... 그 소녀는 어떻게 되었냐고 ? 그 소녀는 글씨를 읽을 수 없었다. 소녀는 그 분홍색 쪽지를 평생 고이고이 간직하고 있었때... ---------------------------------------------------------------------------- 빛줄기 내려오는 줄리엣의 창가아래서... 너를 처음 만나던날이 생각난다. 난 너의 빠알간 두 볼에 이끌려 마침내 너의 맑은 두 눈동자속으로 빠져들어갔었지. 그날 난 달빛아래서 너의 두 손을 꼬옥 잡고 너를 사랑한다고 말했었고.. 너는 두 눈을 감고 살며시 나의 어깨에 기대었었잖아. 아마 그날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꺼야. 이미 내곁에 없는.. 눈물속의 너를 그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