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6년02월03일(토) 22시54분16초 KST 제 목(Title): 술 알레르기 잔을 비울줄 모른다고 차장님께 구박까지 받아가며 고날 난 폭탄주라는 것까지 마셨다,맥주잔에 소주잔을 빠뜨려서 주는. 머리는 깨질듯이 아프고 시간은 자꾸 흐르고 2차,3차 가야 한다고 차장님은 우기시고. 그 와중에 난 정신을 차리고 친구보러 서울역까지 나올 수 있겠느냐 전화를 했고. 11시가 다 되서 2차를 위해 일식집을 나서는데 갑자기 " 뛰자. " " 언니,무슨 소리야 ? " " 뛰어." 차장님 화장실 가는 틈을 타서 1년차 선배 손을 잡고 뛰었더랬다. 도망 친거다.( 이 선배 뛰는 솜씨가 도망을 한,두 번 쳐본게 아닌듯.) 이러다 잡히면 끝장이란다. 그래서 뒤도 돌아보지않고 뛰었다. 칼루이스 저리 가라였다. 그마나 정신을 차릴려고 무지 애를 썼는데 마중나온 친구를 보니까 긴장이 풀리고 머리는 엄청 아프고. 아뭏든 집에 오긴 온 모양이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곁에서 내동생이 자고 있었으니까. " 언니,너 나한테 어리광 부리더라.그나마 옷 갈아입을 줄도 알고." " 내가 ? 설마,너 괜히 해보는 소리지 ? 헤헤~~ " 난 술에 알레르기가 있다. 덕분에 팔이며 다리며 할것없이 목까지 발개져서 오돌톨돌 뭐가 숭숭, 간지러움을 참을 수가 없어서 박박 ~~ 동생은 그러다가 살갗 벗겨지겠다고 잔소리 ~~~ 우리 팀 사람들은 날 불쌍한 눈으로 바라보고. (요걸 핑계로 피부과 가야한다고 땡땡이 치고 고날 내동생이랑 실컷 놀았다.) 이틀 전에 점심으로 칼국수를 먹으러 갔다. 술잔이 돌아가고 모두 잔을 드는 순간, " 유제니,넌 안돼. " 차장님의 다급한 목소리. " 네 ? 헤헤 ~~ " 우리 고모는 " 넌 ,애가 어떻게 술에 알레르기가 있냐 ??? " 글쎄,나두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그렇다고 술을 입에 대기만 해도 발갛게 되는 거냐 ? 물론 이정도는 아니다. 정말 많이 마셨을 경우에만 그렇다. 차장님이 말린다고 술을 마시지 않을 내가 아니다. " 큰일이다. " 친구는 벌써 걱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