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poet (<-- 가짜임) 날 짜 (Date): 1996년02월01일(목) 04시22분37초 KST 제 목(Title): RE] 눈.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그리고, 때로는 정말 아닌가 싶어서 다시금 뒤돌아 보게 되기도 했지만, 파라는 역시 [가슴이 살아있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눈이 내린 날, 같이 걸어다닐 사람이 없어 마음만 굴뚝같았던 파라에게 빨리 하늘에서 멋진 남자를 선물로 내려주었으면 좋겠다. 맨날 앓는 두통 사라지라고, 그리고, 이런 날, 아니 어떤 날이든 보고싶은 날 만나고, 짜증나는 날 만나고, 화나는 날, 슬픈 날, 꿀꿀한 날... 어떤 날이든 만나서 그 기분 풀어줄 수 있으라고. 물론, 안만나고 싶은 날에는 만나지 않아도 전혀 미안하지 않을 그런 남자가 한 사람 척 하고 나타나기를 기원해본다. - 괜히 착한 척. *-*-*-*-*-*-*-*-*-*-*-*-*-*-*-*-*-*-*-*-*-*-*-*-*-*-*-*-*-*-*-*-*-*-*-*-*-*-*-* 가졌던 것은 항상 잃어버리기 마련이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삶, 사물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해도 마찬가지.. 소유하려는 욕망에서 모든 아픔이 시작된다는 것을 항상 잊어버리고 살았다. 이젠 모두 버리고 살 생각이다. - 시인(tyKwa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