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 날 짜 (Date): 1996년01월24일(수) 18시31분04초 KST 제 목(Title): [남녀 평등을 위하여3] 놈, 년... 호칭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자. 왜 '놈'이나 '녀석'은 사람들이 별 거리낌없이 받아들이는데, '년'이나 '계집애'는 이상하게 욕으로 받아들이는 것일까? 상대를 지칭함에 있어 위와같은 비어를 사용하는 것은 커다란 실례임에는 틀림없다. 여기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다음의 두가지 경우인데, 한가지는 어린 아이들을 지 칭함에 있어 위의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이다. 예를 들면, 아들을 지칭하면서, "우리 아들놈은... 우리 아들 녀석은..." 이라고 하면, 그냥 봐주는데... 딸을 지칭하면서, "우리 딸년은..." 이라고 하면, 좀 이상하게 본다. 이런 것은, 서로간의 호칭에서 격의없는 사이인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남자끼리 '이 녀석, 이 놈이...'하는 것이나, 여자가 남자한 테 '이 녀석, 이 놈이...'하는 것은 그냥 넘어가는데, 남자가 여자한테 '이 년, 이 계집애가...'라고 하는 것은 또 그냥 넘어가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여자들도 자기들끼리는 '이 년, 이 계집애가...'라고 아무 스스럼없이 부르는 것은 문제가 없고... '녀석, 놈'이란 단어가 '계집애, 년'이란 단어보다 훨씬 많이 사용되어왔기 때문에 친숙해서 꺼리낌이 없게 느껴지는 걸까? 이렇게 느끼게 되는 것이 내가 남자여서 그러는 걸까? 그렇다면, 여자들은 나와 반대로 느끼고 있을까? 아니다... 내가 그 간 느끼고 보기엔 남자나 여자나 비슷하게 느끼고 있는 것같다... 두번째 경우는, 진짜 욕인 경우가 있는데, '미친놈'보다는 '미친년'이 더 욕같아 보인다. 똑같은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도둑놈'은 별거아닌거같은데, '도둑년'은 무 척 심각하게 받아들여진다. 이거 도대체 왜 이렇게 받아들여지는 건지... 애초부터 그런 단어를 쓰지 않으면 될 문제이지만, 그런 단어들이 생각보다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그 차이에 대해 의문 을 제기하고자 하는 것일 뿐이다. 참고로, 난 여태까지 챗방에서 남자가 여자한테 '이 놈이... 이 눔이...'하는 것을 '이 년이... 이 계집애가...'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봤다. 후자는 거의 기억도 안 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