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hjchoi () 날 짜 (Date): 1996년01월10일(수) 16시16분11초 KST 제 목(Title): 왕가의 전설... 옛날옛적 암흑의 중세시대... 그 당시 영국에는 쿠테타 잘하는 놈이 왕이 되는 것이 당연시되는 아주 좋은 관행이 널리 퍼져 있었다. 고로 밥먹듯이 왕이 바뀌는 혼란한 세상이었다. 그 와중에 아주 잠깐 동안이지만 영국을 통치했던 '자롱(Ja J. Long)' 이라는 왕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이 왕의 middle name이 무엇의 약자인지는 나도 모른다. 그러니 궁금한 사람은 나한테 묻지 말고 영국 대사관에 가서 사료를 찾아보거나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통밥을 굴려 추측하기 바란다.) 하여간에 자롱왕이 영국을 통치할 무렵 영국에서 처음으로 자국의 언어인영 어사전을 어떤 이름도 기억하지 못할 눔이 혼자서 새빠지게 9년째 만들고 있었다. 물론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매우 위대한 업적이라 할 수도 있겠으나 글자도 모르는 무지렁이 천지인 그때 당시에는 돈도 안나오는 삽질에 희열을느끼는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되었다. 그 사람이 거의 사전 편찬을 마쳐갈 무렵 갑자기 문을 박차고 들어온 여인이 있었으니... 그녀는 다름아닌 자롱왕의 와이프 그러니까 영국의 왕비였다. 씩씩거리며 들어온 그녀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사전을 다짜고짜 집더니 이 리저리 무엇인가를 찾는 눈치였다. 그러더니 곧이어 사전을 펼친 상태에서 집어던지듯이 꽝~ 하고 책상으로 내 려던진다. 그녀의 손가락은 납작하게 펼쳐진 사전의 한페이지를 힘주어 꾸욱~ 누르고 있는 상태였다. "자아~ 여기를 보쇼... 당신 틀렸어... 이 단어... King Size는 이런 뜻이 아니야... 그건 그 어느 누구보다도 왕비인 내가 잘 알고 있지 않겠소? 왕비가 되기 전에는 나도 이런 뜻인 줄 알았는데 완전히 속았다니까.. 후세에 다시 이런 판단착오를 하지 않도록 정확한 뜻을 명기하시오.." "그럼 뭐라고 쓸깝쇼?" "음... 이렇게 쓰시오... [긴것 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길지도 않고 아주 가는]" 결국 왕비의 고압적인 자세에 눌린 사전편찬자 왕비가 읊은 대로 사전에 고 쳐 적는다.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King Size의 뜻은 그것이 아니다. 하지만, 자롱왕의 왕비한테만큼은 그것이 살아숨쉬는 진실이었으리라는 사 실을 본인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결국 그 사전 편찬자는 최초의 사전을 편찬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하지 못 한 해석으로 인해 그 효용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렸다. 이것은 저멀리 섬나라 영국의 왕조실록 Appendix X의 맨 끝부분에 깨알같은 King Size로 적혀져 있는 왕실비화라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불쌍한 영국 왕 Ja J. Long을 기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