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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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maverick ( 달바라기 )
날 짜 (Date): 1995년12월08일(금) 01시27분15초 KST
제 목(Title): 갈아 만든 약.. 하니깐 생각이 나는데..



나도 가루약보다는 알약을 좋아한다.

아니 가루약을 극도로 싫어하고 알약은 좋아한다.

언제나 가방안에는 두통약과 감기약을 넣어가지고 다니니까..

가끔 약국에 약지으러 가면 "그냥 알약으로 주세요" 하는 말을 까먹고 만다.

항상 뭔 생각을 하고 있으면 다른 생각은 전혀 하지를 못하니까..

그럴땐 어쩔수없이 가루약을 먹어야 한다. 으으~

하지만, 가루약을 먹을때마다 어릴적 생각이 나곤 한다.

숟가락위에다 약을 털어놓고 물 조금에다가 설탕조금 넣어서 엄마가 

손가락으로 살살 문질러서 입에다 넣어주던..

...

어릴적의 나는 몸이 너무나 약해서 밥보다 한약을 더 많이 먹었다.

(워낙 밥먹는걸 싫어해서이기도 하다)

몸이 약하다보니 겨울마다 감기에 걸리고, 한번 걸리면 아주 크게 아프기때문에

매년 겨울이면 이런 경험을 했다.

열이 펄펄나서 잠을 자는지 혼수상태인지..

꿈인지 환상인지에 시달리다가 소리를 버럭 지르고 깨보면

언제나 엄마는 찬 물수건을 들고 옆에 앉아 계셨다.

열때문에 엄마가 괴상하게 보이는데도 일단 엄마를 보면 잠이 잘왔다.

누군가 옆에서 지켜주고 있다는 안도감..

그런데, 이젠 더이상 아프게 되지 않은 이제는..

엄마가 아플때마다 미리 약좀 사놓지 그랬냐며 짜증을 내는 나는

천벌을 받아 마땅하다..


... 왜 천벌하면 돈벼락이 먼저 생각나는걸까? ...


                 -------------------          아무리 힘들고 외로워도
                { 매버릭 맞아요.흑흑}            난 웃을래..
    .|||||~~ .o0 -------------------          최후의 승자만이 웃는게 아니라는걸
    |     |                                      보여주고 싶어..
___ (o) (=)  ___oOOo___________________       ................ 배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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