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juhan (+ 도 니 +)
날 짜 (Date): 1995년12월06일(수) 07시42분31초 KST
제 목(Title): [김 현희] 잊혀져 가는 인물



우연히 파라님이 '김 현희'라는 인물을 언급한것과 내가 오늘 하던 생각이 맞아서

깜짝놀랬다.  이곳에서 우리 부부와 아주 친하게 지내는 한국인부부가 있다.

남자는 작년말에 학위를 받고 이곳에서 연구원을 하고있는데, 아주 과묵하고

진지한 사람이어서 내가 참 좋아한다.

그 사람은 거의 화를 안내지만 단 하나 김 현희에 대한 말이 나오면 분노를 

나타내면서 한국정부를 비난하고 우리 국민들을 서운해한다.  

그의 아버지는 대우지사장으로서 당시 858기에 탑승하셨다가 돌아가신 분이다.

나 역시 858기에 대한 기억이 거의 잊혀졌었고, 더우기 마유미 즉 김 현희라는

여성 테러범에 대한 우리 정부의 사면 조치와 언론에서 보여준 환대의 모습들에게

그리 큰 거부감없이 무덤덤하게 받아들였던 사람중의 하나였다.

하지만 직접 피해가족과의 만남으로 다시 김 현희라는 존재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끔 되었다.  

비행기 테러범은 이유가 어찌되었건 간에 반드시 그리고 무조건 처벌을 받아야만

한다.  그것은 이미 국제협약으로 정해놓은 것이기 때문에,  목적, 국적불문으로

처벌을 받아야만 하는 것이다.  특히나 민간항공 테러범에겐 관용의 소지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않는다.  우리나라도 이 협약에서 예외는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김 현희는 사면을 받았다.  그리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가 되었다.

그리고 간증집회에 나서기도 한다.  불려다니면서 강연을 하기도 하였다.

수많은 남자 (나를 포함해서) 그녀의 미모에 관심을 쏟았다.  

피해가족들에겐 보상금이 주어졌고, 그들의 항의는 언론에서도 다뤄지지 않았고

김 현희의 활동상황에 대해서만 언론은 대서특필하고, ....그 이후 노태우는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었다.  

여러 설이 뒤따랐지만 결국은 모두 잊혀지고 묻혀졌다.  그리고 시간은 흘렀다.

858 기에 탔던 200여명의 우리 근로자들은 시신 한조각도 못건진채 그냥 사라졌다.

그리고 우리는 까맣게 잊고말았다.  단 김 현희는 아직도 살아있다. 침묵한채로..


한줌의 의혹없이 김 현희는 자신을 둘러 싼 의문을 밝혀야만 한다.  그리고

처벌을 받아야만 한다.  민간항공을 폭발시켜서 전원을 사망케한 자에겐 당연히

법정최고형이 언도되어야만 한다.  사면은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왜 이리 답답한 구석이 많은지........







                           << 한 잔의 와인
                                그리고 
                              그 사이로 비치는 그대를 나는 사랑해.>>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