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jkim (그러지머) 날 짜 (Date): 1995년11월02일(목) 03시24분13초 KST 제 목(Title): ## 그녀가 날 부를 때 ## 그녀를 처음 만났을적, 그녀는 날 보러 ** 선배라고 불렀다. 당연했다. 나는 그녀의 학교 선배였으니까. 그런데 다른 선배들에게는 다 ** 오빠라고 부르면서 나에게만은 유독 ** 선배였다. 에잇! 하지만 할 수 없었다. 사실 그녀는 나보다 나이가 많았으니까. 그녀와 나는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그때도 첨엔 여전히 ** 선배였다. 듣기가 싫었다.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졸라도 보았다. 오빠도 아니면서. 물론 그녀는 싫다고 했다. '자기'는 어떠냐고 했더니, 느끼하단다. 그래서 우린 타협을 했다. 음... 막상 쓰려니 디게 쪽팔리네. 나를 아빠라고 부르기로. 둘이서만 있을땐. 오빠에서 아빠로 된다는데 나는 바로 아빠가 되었다. 친구들과 또는 어른들과 같이 있을때는 ** 씨라고 부른다. 그러다 가끔은 날보러 아빠라고 부른다. 남들 다 있는데서. 실수한거 변명하느라 둘러대기도 여러번 했다. 키득키득 ... 박진영이 요즘 부르는 노래 '청혼가'의 가사중에 기억나는 구절이 있다. (그녀가) 나의 아이의 엄마가 되줬으면 해. 아직도 먼 미래이긴 하지만 그런 날이 오면 둘러댈 필요가 없을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