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wha ] in KIDS 글 쓴 이(By): wanna (use magic) 날 짜 (Date): 1994년03월16일(수) 02시45분45초 KST 제 목(Title): 초콜렛 광고에서.. 영국에서 텔레비젼을 보고있으면 정규프로그램보다 더 재미있는게 바로 광고다. 상품명을 선전중 계속 외쳐대며 사자, 쓰자 우왁거리는 광고가 그리 많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게 특징인데, 많은 광고에는 끝까지 상품명의 언급이 별로없다. 대부분이 짧게 압축된 드라마고, 코메디고 ,쇼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짧은 카피를 통해 광고이미지와 상품을 연결시켜주고 끝을 낸다. 이른바 이미지 광고다. 꽤 잘만들었다 하고 감탄하게 되는 광고가 많다. 난 원래 광고를 즐겨 보고, 또 광고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이다. 광고에 한번 매료되면 다음엔 반드시 그 상품을 고르는데, 나의 이런면을 들어 나같은 사람이 있어서 광고 만들 맛이 난다던 카피라이터를 하는 후배도 있다. T.V 광고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광고는 'quality street' 이라는 이름의 초콜렛 선전이다. 이미지광고의 일종으로, 호소의 분위기와 방법이 우리나라에서 '정' 시리즈로 이어지던 초코파이 선전하고 매우 흡사하다. 그래서 더욱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그 광고를 더욱 좋아하게 만드는 또다른 이유는 바로 맨 마지막에 나오는 " Magic moments are always in Quality Street.." 이라는 짧은 카피 때문이다. 그 magic이라는 말이 야릇하게 마음을 흔든다. magic...., 그 말이 주는 매력을 설명할 수가 없다. 뭔가 신비하고 흥분되는... 그다지 잘 만들어지지는 않았던 Sleepless in Seattle 이라는 영화가 마음에 남은 이유도 중간중간 등장하던 magic 이라는 말 때문이었던 것 같다. 데이비드 코퍼필드 라는 유명한 마술가가 자유의 여신상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마술도 물론 흥미롭지만, 그 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와닿는 많은 magic moments.... 예기치 않다가 마주치는 기쁨, 놀라움, 우연이라든가... 그런 것들이 다 바로 magic moment 아닐까 ? 카피는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 " Magic moments are always in your life ! " ..............................i wanna use magic to u..!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