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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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dryad (나무요정)
날 짜 (Date): 1995년10월22일(일) 00시41분13초 KST
제 목(Title): 오빠에게 애인이 생겼어요..


10시 10분 대전역 도착.

오빠한테 전화를 해서는..

 '오빠, 오늘 시간있어? 나 밥좀 사줄래?'

 '어딘데?'

 '대전'

 '연락이나 하고 올것이지..왜 왔니?'

 '친구만나러...'

 '이따 퇴근하구 4시 반쯤 궁동 롯데리아앞에서 보자..'

흐흐.. 역시 애인이 없으니 아무때나 불러도 시간이 있군...

KAIST에 잠시 들러 학교 둘러보고 점심먹고 친구 오피스텔에도 잠시 갔다가

계룡산에 올라갔다가.. 뭐 그러다 보니 시간이 후딱 가더군.

전날 사내체육대회를 해서 피곤하다며 '추한'모습으로 나타난 오빠. 앞에서야 

추하다고 무지 구박했지만 그래도 무지 반가왔다. 오빠랑 저녁을 먹으면서 난

kids에서 만난 동성동본 얘기를 했다. 그랬더니 오빠왈.

 '진짜 동성동본 보여줄까?'

 '??? 여자야?'

 '응'

 '...... 그 여자랑 사귀는 거야?'

 '....'

 '그래?'

 '그래.. 사귄다'  

한시간쯤 뒤에 만난 '그' 언니는 인상이 참 좋았다. 둥근 얼굴에 눈도 똥그랗구..

오빠가 슬쩍 말해준 것 처럼 붙임성도 좋고...

기차역까지 배웅을 해주며 다음에 또 놀러오라는 말을 하는 언니를 보면서

두고두고 볼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걱정이다... 동성동본인 애인을 둔 어떤 분은 여의치 않으면

외국에 나가서라도 결혼하겠다고 했지만, 그게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일텐데...

후회스럽다. 오빠한테 열심히 미팅이랑 소개팅 시켜줘서 진작 동성동본이 아닌 짝 

만나게끔 했어야 하는건데...

여러사람 위해서라도 법 바꿉시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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