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dryad (나무요정) 날 짜 (Date): 1995년10월18일(수) 10시46분20초 KST 제 목(Title): 이쁜 딸이 되기위한 멀고도 험난한 여정 생각해보니 내가 요즘 벌려 놓은 일들이 너무 많다. 일단은 아직 학생이니 학교를 다니고 있지.. 근데 거기다 회사나가서 파트타임으로 일도 해줘야 하구.. 아르바이트( 고등학교 애덜 수학가르치는 거)도 두개나 하고 있고.. 이번주부터 중간고사 시험이구.. 리포트를 앞으로 네개나 써야하구.. 근데 낼모레 금요일엔 대전에 놀러갈까 생각중이구.. 가끔 야구보러도 가야하구.. 또 가끔은 친구만나 포켓볼도 쳐야하구...:) 친구는 맨날 아르바이트랑 죄다 그만두고 도서관에 올라오라고 난리구.. 잉~ 밤 2시쯤에 자서 아침 8,9시에 일어나는게 내 생활이였는데 수업도 죄다 9시, 회사출근도 9시여서 6시면 일어나서 눈꼽을 띠어야 한다. 그러니 자정이 가까와 오면 내가 좋아하는 '김현철의 디스크 쇼'도 다 못듣고 그만 골아떨어진다...:( 라디오랑 불이랑 다 켜놓은채... 오늘은 간만에 수업이 없다. 회사에다간 금요일하구 월요일하구 시험있다구 거짓말(사실 월요일날 두개보면 끝인데..:) )하구 다음주에 가겠다구 그랬지..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뭣좀 먹어 볼까 하고 부엌에 갔더니 냉장고에 뭔가 심상치 않은 허연 종이가 딱 붙어있다. 햅쌀 10kg짜리 빨래비누 10장 라면 물엿 고구마사다가 튀김해놔! 그리구 과일도 사구... 집안청소 해놓으면 이쁘지.. 글씨야 내동생꺼지만 이건 엄마랑 동생이랑 모의를 꾸민게 분명했다. 이궁~~ 날 잡아잡수~~~~~~ 내팔자에 무슨 쉬는 날... 그래! 결심했어! 이쁜 딸이 되기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