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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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town (별)
날 짜 (Date): 1995년09월22일(금) 03시38분21초 KDT
제 목(Title): 우리집 강아지 - 센지 -


가끔 내방문을 슬며시 열린다. 들어오는 건 사람이 아니고 내 강아지 쎈지다. 

첨엔 방문이 꼭 닫겨 있지 않더라도 자기 몸이 들어갈만한 공간이 없으면 들

어갈 시도를 못했는데, 이젠 방문을 완전히 닫지 않으면 자기 몸을 밀어서  문

을 열고 들어온다.(센지는 몸이 아주 작다) 

스르르 하고 문열리는 소리가 들리면 사람같아서 뒤돌아보면...센지가 슬면

시 들어와서 방바닥에 놓여있는 방석(센지 고정석) 에 가서 몸을 뉘운다. 

센지가 방은 출입 금지인데 예외는 내방이다. 워낙이 돼지우리니까... 센지가 

들어와서 어질러도 방의 퀄리티가 별로 떨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아직 우리쎈지는 똥오줌을 가리질 못한다. 난 평생 똥오줌을 못가릴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지만 우리 어머닌 기대가 아주 크신

지 매일같이 센지에게 똥훈련(엉뚱한데 쌌을때 맴매) 에 열중하신다. 거의 매

일같이...아니 쎈지 여기다 똥을 싸다니....하곤..깨갱~소리가 들리는것으로 보

아 쎈지는 매일같이 엉뚱한데서만 싸는것 같다. 

센지는 먹을것 말고는 별로 할일이 없는지 먹은 눈치만 보이면 아주 좋아한

다. 밑에 와서 앉아있고 발을 막 할는다. 아버진 센지에게 너무 자주 고기를 

줘서 아버지가 식사할때 아무것도 안주면 센지가 커다란 개처렁 으르렁 거린

다. (기득권 박탈의 항의인것 같다. )

방금 센지가 내방문을 스르르하고 밀고 들어왓다. 아까전에 목이랑 앞발 하

나를 묶어서 마루에 뒀는데 연신 몸을 미틀더니 결국은 빠져나왔나 보다. 낮


엔 쎈지가 내 근처에 얼씬도 안한다. 난 고문하니까.. 그리고 밤엔 아무도 침

실에 두질 않으니까 소리없이 내방으로 기어들어온다. 

지금은 쌔근쌔근 잘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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