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x) 날 짜 (Date): 1995년09월21일(목) 15시47분18초 KDT 제 목(Title): [결혼이야기57] 비디오보기 난 결혼하기 전엔 비디오라고는 본 적이 한손으로도 셀 수 있다. 우리집에서는 비디 오를 보는 사람이 없었고, 나는 한달에 5만원이라는 피같은 용돈을 비디오를 보는데 쓸 수 없었다. 그치만, 연애를 하려면 극장에서 영화보는게 필수였기에(왜? 어두우 니까...이히히~ 그리구, 시간 때우려구... 암만, 둘이 좋아해두 그 많은 시간 둘이 멀뚱멀뚱 바라만 보구 있긴 좀 그렇잖우?), 영화는 한달에 한두편씩은 꼭 봤다.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면서, 우린 영화도 봤지만, 그간 둘다 못봤던 영화를 보기 위 해 약혼 후에는 비디오를 더 많이 봤다. 지금은 비디오방이 생겨서 그곳에서 보면 된다지만, 그때는 비디오방도 없었기 때문에, 항상 와이프의 집에 놀러가서 와이프 가 만들어주는 간식거리에, 커피같은거 마시면서 둘이서 비디오를 봤다. 어떤 때는, 와이프의 친구(황당녀)와도 같이 봤는데, 그 친구가 하루는 자기가 비디 오 테이프를 가지고 왔다면서, 그걸 보자구 그랬다. 그래서, 틀어봤더니, 아아악~~~ 세상에 이래도 되는건가? 어찌, 여자 핸드백 속에 포르노 비디오 테이프가 들어있단 말인가? 음냐~ 결혼도 안한 남녀가, 그것도 여자 둘에 남자 하나가 같은 방에서 같 은 이불을 쓰고(음...오해의 소지가 많겠지만, 와이프의 집은 단독 주택이었기 때문 에 윗풍이 세서 겨울엔 무지 추웠음!) 포르노 비디오 테이프를 볼 수 있단 말인가? 참, 기분이 이상했다. 그 전에 내가 포르노 비디오 테이프를 본 거라고는 술먹고 집 에 들어가기엔 넘 늦어서 선배 엉아들하구 봉천동 여관에서 밤새 봤을 때 두번이었는 데, 이렇게 대낮에 여자들과 포르노를 보게 되니 뭔가 막 기분이 이상한 것이다. 우린 처음에는 어색한 분위기(어쩌다 보게 되었는지...쩝~)를 극복하기 위해 내 주도 로 막 토론을 했다. 뭐, 토론은 거의 나와 그 황당녀간의 토론이었는데... 나 - "자고로 포르노는 여자가 많이 나와야 돼~ 그리구 이뻐야 돼~ 안그러면 재미 가 없거든~" 황당녀 -"남자도 떡대가 좋고, 커야돼~ 쪼그마한거 나오면 재미없어~" 나 - "어~ 벗는다. 벗는다. 막 할려나 보다. 그치?" 황당녀 -"저 여자애 가슴은 수술했나봐~ 밥공기 딱 엎어놓은 거 같네? 진짜 자기꺼라 면 누울 때 좀 줄어들어야 하는거 아냐? 어째 똑같지?" 나 - "야... 포르노는 맨날 음악이 이래야 하는건가? 엔리오 모리꼬네가 음악 맡 으면 안돼?" 황당녀 -"난 남자가 많이 나오는게 좋더라~ 그리구, 여자끼리 하는건 너무 징그러~" 나 - "포르노도 스토리 구성 탄탄하게 해서 멋있게 만들면 거의 예술인데, 쟤넨 왜 다짜고짜 벗고 설치지? 난 스토리 없는건 지겨워서 싫어~" 황당녀 -"쟤넨 왜 저런데? 저 여자 참 안됐다. 남자가 쪼그마해서..." 나 - "화면 구도를 멋있게 잡으면 좋을텐데, 너무 국부적으로 잡아서 넘 닭살올라 그치?" 황당녀 -"야~ 저 남자 디게 오래 하네?" 뭐, 이렇게 영화 평론가들 처럼 떠들고 있는데, 와이프는 중간에서(한 이불 속에서, 그 친구, 와이프, 나 순으로 옆으로 드러누워서 보고 있었음. 물론, 내가 맨 앞이었 기 때문에, 난 상당히 신경을 안쓰고(어디다가?) 맘편하게 볼 수 있었다.) 그동안 가만히 있다가, 조용히 한마디 했다. "좀 조용히 해. 말소리가 안 들리잖아!" 음냐~ 말소리라고 해봐야 "아~ 오 예! 오케이!", "슬로우, 슬로우, 퀵, 퀵"(이런 거 있엇나? 이거 댄싱 스텝인데...쩝~)뿐이었는데... 그렇게 떠들기도 20분, 계속되는 화면이 지겨워져서 보다가 꺼버렸다. 역시, 포르노 는 각본 구성면에서 너무 부실하다. 보다가 금방 지루해져버리니까... 어쨌든, 결혼 후에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딱 한편봤다. 맨날, 와이프가 영화보자구 그 러면, 난 "야! 부천에서 서울까지 영화보러 가려면 몇시간인줄 알아? 그리구, 거기서 사람들하구 엉켜서 줄서다가 보면 그건 왠 고생이냐? 나중에 편하게 집에서 비디오로 보면 돼지..." 라고 했었는데, 그때마다 와이프는 "솔직히 말해! 2000원에 둘이 볼 수 있는걸, 10000만원 주고 보려니 돈이 아까운 거지?" 나...참! 내딴에는 힘들까봐 생각해줘서(사실 나두 귀찮구...) 얘기한건데, 날 완전 쪼잔한 놈으로 몰아붙이네? 사실, 그런 생각을 안한건 아니지만...쩝~ "아냐! 넌 날 그렇게 모르니? 너 만약 그냥 봤다가, 나중에 괜히 봤다는 느 낌 들면 어쩌려구 그래? 비디오같은 경우는 사람들이 이미 보구 괜찮다는 얘 기 한걸 보면 되지만, 영화는 그러기가 힘들자나!" 라고 막 우겼다. 그렇게 해서 넘어가는 것도 한두번인지라, 어느날 맘잡고 한번 영화 를 봤는데, '스피드'를 보러갔다가 표가 매진되서, 그 옆에서 하는 '크래커 잭'을 봤 다. '다이하드와 클리프 행어를 접목시켜 나온 대작!'이라는 수식어에 그냥 봐줄만하 려니 하고 봤는데, 모기한테 5방 물렸고, 완전 화면은 비오고(화질 캡 나뻤음!)... 눈 덮인 산 한번 나온게 클리프 행어야? 건물 안서 돌아댕기면 다이하드야? 차라리, 우뢰매가 훨씬 낫겠다! 그 영화를 본 이후, 와이프는 내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자고 해도 이젠 먼저 싫다고 한다. 나중에 비디오로 나오면 보면 된다면서... 어쩌면, 그날 '스피드'가 매진된게 우리집 가계에는 다행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게 꼭 다행은 아니지...지금까지 본 비디오가 300편이 넘으니까... 영화관에서 영화 를 안보는 대신에, 비디오를 일주일에 3, 4편은 보니까... 특히, 최근데 워낙 비디오를 많이 봐서 더이상 볼게 없어서 아주 후진 것들을 막 빌 려다 보고 있다. 그런데, 얼마전 출시된 것중에서 부부 생활의 지침서, 어쩌구 저쩌 구 하면서, 남자랑 여자가 침대에서 서로 딴데보면서 뭔 야그하는 광고를 했던 게 있었다. 이상하게도, 난 결혼후엔 포르노 비디오를 본 적이 한번도 없다. 그래서, 와이프한테, "우리, 그거 볼래? '사랑의 마술'(정확치 않음! 기억 안남!)인가 뭔가 하는 건데...너도 봤잖아. 그 광고~" 라고 했더니, 와이프는 "우리...벌써 그정도야? 그런거 봐야 해? 이를 어째?" 라고 하는거다. 그래서 난, "관둬! 안보면 되잖아!" 하고 안봤다. 나중에 정말 필요하면, 그때 꼭 봐야지~ 도대체 뭔 내용인지 궁금해서 말야~ :) jusamos는 항상 최고를 추구합니다!!! 키즈인은 jusamos로부터 가장 중요한 정보를 얻습니다!!! 여러분의 곁엔 항상 제이유 세이모스가 있습니다. 만나면 좋은 친구우우우~ 제이유 세이모스~~~~ 기쁨주고~ 사랑받는~ 제이유~ 세이모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