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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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x)
날 짜 (Date): 1995년09월06일(수) 23시08분25초 KDT
제 목(Title): [결혼이야기55] 이 똥뙈지야!





결혼해서, 애를 낳고 나면, 엄마 아빠는 자기 애 얘기하느라 시간가는지 모른다. 사

실 모든 아기들이 다 거의 비슷한 과정을 거치면서 자라나니, 이미 경험한 사람들에

게는 그리 특기할 만한 일은 못돼지만, 그래도, 인간같지도 않고(우리 지원이는 처

음 태어난 상태에서 봤을 때, 쭈그렁 바가지 인디안 인형같았다. 거기다, 얼굴은 아

몬드 형이었다. 지금은 엄마의 부단한 노력으로 세로가 더 길어졌지만... :) ) 꼼짝

도 못했던 녀석이 점점 엄마 아빠도 알아보고, 장난도 치고, 칭얼대기도 하고, 먹고

싸고 하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해서 모든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항상 새롭게 들

어주곤 하는거 같다.


지원이는 뙈지다. 그렇게 푹푹 찌지는 않았지만, 아직 돌도 안된(한 2개월 남았다.)

녀석이 벌써 10킬로가 넘는다. 물론, 키도 크기 때문에(그래봤자 내 허벅지까지도

안오지만...) 나중에 슈퍼 모델감으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애다. 중요한 건, 다리

가 곧다는 것! 이 역시 노력의 결실로, 애가 울던 말던 내가 하루에 10분씩 다리를

꽉 부여잡은 결과이다.


어쨌든, 이녀석은 누가 먹는것만 보면, 하던 일 제쳐놓고 뽈뽈 기어와서는 막 운다.

우는 애 떡하나 더준다고... 과자도 주고, 과일도 주는데, 사과 하나는 앉은 자리에

서 해치우고, 토마토 역시... 그리고 귤은 앉은 자리에서 두개!


그러던 어느날, 난 신문을 보고 있었고, 와이프는 부엌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한참

떠들고 있던 애가 조용해진지도 모르고, 난 정치며, 사회며, 이 사회에 산재한 온갖

난제들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걱정하는 나의 후각에 이상한 냄새가 잡

힌다.


킁킁~ 이게 뭔 냄새야?


난 신문을 치우고, 내 발 밑에서 재밌게 노는 지원이를 보았다. 얘는 내게서 등을

돌리고 뭔 일인지 그 일에 빠져있었다. 난 지원이를 뒤로 제끼고 걔가 놀던데를 봤

는데, 아아악!!!


지원이는 똥을 싸놓고, 바닥에 손바닥으로 그걸 다 뭉개서 쳐바르고 있었던 거다.

기저귀를 계속 채워놓으면 기저귀 발진이 생긴다 해서 안채워놓고 있었는데, 우찌

이런일이? 저거...어떻게 된게, 국민학교때 찰흙가지고 놀던 거랑 똑같냐? 냄새가

난다는게 좀 다르지만...


그래서, 난 지원이에게


        "너 누가 똥싸서 문지르래? 너 노망이니? 왜 똥칠하고 그래?"


하고 혼냈더니, 이 녀석이 날 돌아보면서 지랑 놀아준다고 또 씨익~ 하고 웃는데,

아아아아아아악!!!!!!


입가에 묻은 저 것들은??? 바닥에 쳐바른 거랑 똑같은 거!!!!!!!!!!!!!!!!


        "야! 이 지원! 너 증말 심하다! 암만 배가 고파도 그렇지 니 똥을 먹냐?"


어휴~ 입에서 똥냄새나는 저 지원이...


난 와이프를 급하게 불렀다. 와이프는 거의 기절을 하면서


        "아빠가 되서 지금 뭐하는거야? 애가 똥을 먹도록 모르고 말야... 비디오

        잡지(새로 나온 비디오가 뭐 있나...하는 거)가 그렇게 중요해?"


라고 날 되려 막 혼냈다. 음...지금 생각해보니, 신문 본게 아니라, 비디오 대여

순위랑 새로 나온 비디오를 보고 있었군... :p


어찌됐건, 이 녀석을 빨리 화장실로 데려가서, 입안을 가제수건으로 휘저어가면서

닦아내는데, 으...저 누런건 질기게도 나온다. 세번, 네번을 닦아도 계속 누런게

나오네? 음...당분간 얘랑 뽀뽀하지 말아야지...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그 후에, 지원이가 별 탈이 없었던 거다. 물론, 그 담날로

잊어먹고 걔랑 뽀뽀도 했고(난 역시 새대가리인가 보다...)...


나중에 지원이가 말을 하기 시작하면, 난 꼭 물어볼꺼다.


        "니 똥 먹어보니까 무슨 맛이대?"


난 아직 내 똥을 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 맛이 어떨까 참 궁금하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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