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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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queenka (은방울꽃)
날 짜 (Date): 1995년08월29일(화) 01시56분13초 KDT
제 목(Title): 


요즘 즐겨보는 프로가 '옥이이모'다.

내가 거의 native 수준으로 구사하는 경상도 사투리때문만은 아니라 가끔 나오는

주인공 상구의 독백이 우리 조금은 늙었다고 볼 수 있는 어른들(?)이 자신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점들이 좋아서이다.

한번도 옥이이모를 안 본 사람들을 위해서 나의 완벽한 사투리를 통한 '정리편'

을 만들고 싶지만, CD-ROM제작의 불가능성을 볼때 ... 할 수 없지.

하여간 여차저차해서 옥이이모는 성주사랑 결혼을 하고 (흠, 이건 알아야겠지.

옥이이모는 현재 예전 남자친구의 얼라를 갖고 있는 몸임) 신혼여행을 갔는데,

거기서의 성주사 대사가 정말 압권이더구만... 자신의 여러 처지로 미안하다고

거듭 말하는 옥이의 손을 잡으며 "내는 당~신이 착해서 고맙고 선녀처럼 이뻐서

미안한기라" 하는 장면!

몰라! 요즘 신세대들 일부분은 너무 개방적이라서 탈이라지만 이런 상황은

요즘도 그리 쉬운 상황만은 아닌데, 그때당시 (1962년. 거기 국화제과점 아저씨

사는 방에 보면 달력 걸려있는데 그렇게 쓰여있음)에는 정말 대단한 결단을

요하는 일이었지.  하모!

그런 시골서 (송산면) 더군다나 장래가 촉망되는 입장으로서는 생각같아서는

더 좋은 조건의 여자를 만났을거다.  그치만, 내가 감동한 것은 그 성주사의

옥이이모의 속바탕을 볼 수 있는 진실함이 너무나 가슴에 와 닿았다.
옥이이모의 지금 상황하에서도. 또, 그렇다고 자기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고
으시대거나 척하는 이도 아니다.

***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더 깊은 진실을 보고자 마다하는 경우가 태반

이고, 또 본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의 현재 상황, 예를 들면 재산, 학벌 등등

으로 구분하고 자신조차 다칠까봐 피해버리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과 같이 비난해

버린다거나 하는 일들이 더 많은 세상사에서 이런 사람들이 더 많아진다면

얼마나 세상이 더 밝아지고 진실해질까?

다행히도 나는 그런 친구를 하나 만났다. 지금은 그 친구를 위해서 내가 선뜻

나설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정말 걜 보면서 얼마나 많은 것을 느끼고 고마왔는지

모른다.

내가 그 친구랑 했던 말들을 올려달라구요? 고건 � 안돼지... 그건 그친구도 안

원할테니까.

그친구 왈 내가 자기한테 고마움을 느끼면 그걸 후에 다른 사람한테 베풀라고

했다. 맞아! 그게 바로 사랑과 정의 릴레이겠지.

아마 그녀석이랑 난 좋은 친구가 될거다. 평생동안.

어이! 친구 내는 니가 노무 고마운기라.

내도 니처럼 사람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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