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mariah () 날 짜 (Date): 1995년08월28일(월) 10시29분48초 KDT 제 목(Title): 내 우산 난 우산이 두개였다. 하나는 작년에 산 노오란 우산 또 하난 회사에서 나눠 준 닥스 체크 우산. 난 노란 우산을 젤 좋아했구 될수 있는대로 그 우산을 들고 다녔다. 근데 어느 비오는 날 ... 평소와 다름없이 나의 노란 우산을 들고 가는데 갑자기 우산 손잡이가 똑 부러졌다. 휴...... 한숨...... 멍~~~ ...... 그 날은 바람도 많이 불어서 우산 쓰고 올때 좀 힘이 들었다. 손잡이가 없으니 들기가 너무 힘들다. 며칠전에 미장원에 갔다.닥스 우산을 들고 .... 들어가서 우사꽂이에 꽂고 머리를 하고..... 나중에 계상을 하고 나오는 데 아무리 찾아도 우산이 없었다. 어? 이상하네? 이게 어디로 갔지? 하면서 미용사들과 함께 우산을 열심히 찾았지만 아무데도 안 보였다. 진짜 이상하네. 이렇게 비가 오는데 난 집에 어찌 가라구? 한참 찾는데 누군가가 의자에서 우산을 들어 보인다. - 여기 이거 아까 누가 두고 갔는데...... 보니까 내꺼랑 똑같은 우산이다. 똑같은 상표에 똑같은 디자인.... 누군가가 똑같은 걸 보고 잘못 가져갔나 보다. 건네 받아보니 똑같은거긴 한데 너무 헐었다. 내껀 몇번 쓰지도 않은 새건데..... 그래도 어쩌리.... 그거라도 쓰고 가야지. 그걸 쓰고 나왔다. 비가 오고 있었다. 근데 ....... 뭔가가 이상했다. 자꾸 머리위로 뭐가 떨어지는 거 같았다. 물방울이었다. 첨엔 옆에서 튀었나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더군....... 우산이 너무 낡아서 방수 효과가 다 떨어졌는지 우산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우산속으로 빗방울이 송송 맺혀있다가 똑똑 떨어지는 거였다. 기가 막혔다........ 내 우산은 이런일 없는데........ 그때 비가 조금 밖에 안 왔기에 망정이지 .... 억수같이 퍼부었다면 난 아마 우산을 쓰고도 생쥐같이 홈빡 젖었을거다. 겸사 겸사 우산을 사러 백화점에 갔다. 근데 그날따라 우산이 눈에 안 띄었다. 돈 들고 사주겠다는 데도 안 파는 걸까? 예전의 나였으면 화가 나서 팔팔 뛰고 신경질내고 씩씩거리며 내 우산 들고 간 사람을 마구 욕했을텐데 이상하게도 그런 기분이 들지 않았다.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저 누가 미장원에서 내 우산 가져가고 헌거 두고 갔는데 그거 쓰고 오다가 비 다 맞았어.... 란 생각 뿐. 화도 안 난다. 친구에게 얘길 했더니 오히려 마구 분개한다. 틀림없이 그거 일부러 바꿔간거라고....... 그런가? 이젠 더 이상 비가 오지 않는다던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예쁜 우산 하나 장만해야겠다. 내리는 비를 막아줄.......... :#:#:#:#:#:#:#:#:#:#:#:#:#:#:# ----------------------------- mariah the happiest (T or F?)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메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