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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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mariah ()
날 짜 (Date): 1995년08월25일(금) 11시53분32초 KDT
제 목(Title): 10만원 짜리 머리띠 


올 초의 일이었다.

동기 하나가 자꾸 빨간 치마를 산다는 거였다.
얘가 왜 이리 빨간 치마만 찾을까 했더니 뭐 빨간 바바리를 샀대나.
그러면서 속에 빨간 치마를 입어야 한다느 ㄴ거였다.
며칠후....
점심시간에 걜 만났다.
머리엔 웬 빨간 머리띠를 하고 있었다.
웬 빨간 머리띠? 하며 샀냐? 하고 물었다.
응..아니 아빠가 해외나갔다 오시며 바바리랑 어울릴거 같다구 
선물로 사오셨어....
그래? ..좋겠다 니네 아빤 그런것도 사오시구....
이게 얼만지 아니? 
얼만데?(좀 비싸보이긴 했다. 흔히 보는 플라스틱이 아니라 이상한 천같았다)
10만원이 다 된다 글쎄.
뭐 10만원?(기가 막혀 무슨 머리띠 하나에 10만원이ㅣ나 해 미쳤군 그걸 사게...)
뭐 무슨 말총으로 한 거래나.....
즉시 뺏어서 안쪽을 들여다보니 무슨 메이커도 써있고 메이드인 이태리...
어쩌구 써있었다.
현지에서 그 정도니 정말 비싸긴 비싼 건가 부다.

그래두 그렇지.... 무슨 머리띠가 하나에 10만원이나 할까.....
내가 가진 머리띠 중에서 최고로 비싼건 3500원이다.
난 그걸 살때도 너무 비싸다며 툴툴거리며 손 부들부들 떨며 계산했는데...
내껀 메이커 없는 국산이라서 그런가?

머 전에 최명길이가 하는 머리띠가 이쁘대서 구경갔드니 뭐 3만원이라나...?
다들미쳤군....
일전에 맘에 드는 머리띠가 있어서 하두 이뻐서 얼마냐구 했드니 
젤루 싼게 만 오천원이었다.
그래서 난 차마 머리띠 하나에 그만큼이나 투자하는게 미친짓 같아서 
눈물을 머금고 머리띠만 하염없이 바라보다 나왔다.
속으로 저걸 사는 사람도 있을까..?하며.....
그래두 내가 본건 물건너와서 몇 만원대였지만 내 동기의 그 빨간 머리띠는
원산지에서부터 그리도 비싼거였으니 이땅에 건너오면 또 값이 얼마나 
부풀까를 생각해봤다.

비가 사정없이 창문을 두드린다.
밥먹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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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iah the happiest (T or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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