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5년08월24일(목) 05시53분13초 KDT 제 목(Title): 술,하니까.... 고모가 포도를 반박스 사오셨다. 일단 실컷 먹고 남은 걸로 술을 담그실 생각이라고. 오래간만에 배부르게 먹었다. 달콤한 즙이 입안에 쏴 ~ 하고 번질 때의 기분이란... 술은 참 쓰다. 마실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대학 1학년 때 소주 원샷 4잔 ,맥주 500cc 한 잔을 마셨던 적이 있다. 이날이 처음 술을 입에 댔던 날이였는 데,깨어보니 선배집이였다. 이일땜시 고모한테 쫓겨날 뻔 했다. (물론 한동안 무지 구박받았음.) 이 기억의 영향이 컸던지 술을 즐기질 않는 편인데, 사람들이 줄기차게 마셔대는 걸 보면 술의 매력이 대단한 모양이다. 원래 요리엔 일가견이 있는 고모랑 사는 덕분에, 요리는 못해도 먹을 줄은 아는 데( 그렇다고 미식가는 아님.), 내가 생각해도 불행한 일이다. 딴건 몰라도 이 술담그는 법만은 전수를 받고 싶다. 며칠전에 고모한테 덤빈게 찔려가지고 상추도 씻고,밥도 담고,설것이도 하고,빨래도 열고. 내심 기특하게 생각하시는 모양인 데, 며칠이나 갈까 ?? 헤헤헤 ~~~ 아뭏든 이래,저래 찔리는 게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