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5년08월21일(월) 19시17분21초 KDT 제 목(Title): 전화로 연애하기. 고모부께서는 석달동안 하루도 빼놓지않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똑같은 시간에 전화를 하셨단다. 처음 한 달여 동안 고모께서는 한결같이 그러시더란다. " 어머,왠일이세요 ?? " 요 " 왠일 " 이라는 단어를 들을 때마다 고모부께서는 정말 죽고(?) 싶은 심정뿐이였다고. ( 이 대목에서 고모부께서는 정말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비통한 표정을 지으셨다.) " 우와 ~~ 고모,순 내숭이다아 ~~ .속보인다아 ~~. " " 어머,얘는 그 땐 정말 그랬어. 이 사람이 왜 이러나 ?? " 고모는 시치미( 내가 보기에 시치미 같았음.)를 뚝 ~~. 드디어 고모부 작전은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석달이 지난 후엔 일부러 전화를 뜸하게 하신거다. 고모가 어느날 드.디.어. "하루라도 전화가 없으면 사람이 참 안절부절하게 돼요." 요순간 고모부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고. 작전성공 !! 이리하여 본격적인 연인으로...결국엔 결혼까지. 고모랑 고모부께서는 선을 본 지 1년이 지나서야 다시 만나게 된 커플이였다. (그러니까 고모부께서는 고모를 만난지 1년이 지난 후에 석달동안 열심히 전화해서 고모를 감동시키신거다.) 그동안 고모는 고모부를 까맣게 잊어버렸고 고모부는 내내 애태우며 연락해보려고 울아빠를 줄기차게 조르고 있는 중이였고. 연분이 있는 사람들은 질긴 인연으로 인하여 어떡하든지 결국엔 그 연분을 이루게 되나 보다. 지금 두 분은 귀여운 두 아들의 재롱을 보며 넘 행복하게 사신다. 10년이 넘은 큰고모부부도,10년이 되어가는 둘째 고모부부도 간지러워서 하지 못하는 " 여보 " , " 당신 " 해가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