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Piacere ( 피 아) 날 짜 (Date): 1995년08월18일(금) 02시16분17초 KDT 제 목(Title): 꽃에 대한 상념... 내 방에는 말린 꽃묶음이 여러송이 말린것으로 세다발이... 그리고 한송이식 말힌 장미꽃이 4송이가 있다... 예전부터 꽃을 너무너무 선물로 받아보고 싶었기에... 어쩌다가 꽃같은게 생기면 그것을 시들어서 버린다는 것이 참 아까웠다. 특히나..의미가 있는 꽃 선물은 말이다... 난....이번 내 22번째 생일에 장미꽃을 받았다.. 나로서는 첨으로 받아보는 꽃다발인지라...정말 너무너무 좋았다... 예전부터 참 받고 싶었던 거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일년중 가장 꽃값이 비싼때에 아무도 해주는 사람이 없었지...그런데 이렇게나 받아보고 싶었던 꽃을 드뎌 이번에 받았던 거야 이 꽃은 받자마자 내 방에 꺼꾸로 걸어두고 고이고이 말렸지... 지금은 내 방에 오는 누구라도 이 꽃 말린것을 보면... 너무 이쁘다고 한다.... 난 정말 이 말린 꽃에대한 애착이 크다...그 의미가 컸기때문일것이다.. 난 예전부터 꽃에 대한 욕심이 많았던거 같다.. 받고싶기도 많이 했었지만..꽃을 많이 주고도 싶었었다.. 내가 고등학교 3학년때..너무너무 좋아했던 사회선생님... 이 선생님은 내가 나중에 지금 우리과에 오게된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 분인데....이 선생님께 내가 갖다드린 꽃만 해도...아마 수백송이는 되지 않을까 싶다....매주 20송이씩....10송이씩...책상위에 갖다 꽃아놓고는.. 선생님이 이 꽃을 보시고 어떤 생각을 하실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 혼자 행복해했었다... 나중에 대학에 들어와선.....꽃을 줄 상대가 없어졌다.. 남자한테 꽃을 사준다는 것이..사회적인 통념상...여자가 꽃을 받는 것으로 되어 있기에...좀 꺼려지고...그러다보니..꽃이라는 거는 사랑하면서도 멀게 되어버린 존재였다...(하지만 어떤 사람 말을 들어보면 남자도 꽃 받는 거 무지 좋아한다고 그러기는 했다..) 하지만...이제....이번 년도에 받은 꽃으로 내 방은... 꽃으로 가득찬거만 같다... 생일때 받아서 말린꽃들.....교생실습때 얘들이 사준 꽃....이래저래 얻은 몇송이의 장미꽃..... 이 꽃들을 볼때마다 그 꽃을 받을때의 그 느낌..그 분위기...기분이 다시 느껴지는 듯 하다...어떤 것은..너무너무 기뻤던 것도 있고... 어떤 것은...지금 생각하면 맘이 아픈것도 있다.... 지금...이렇게...아무도 깨어있지 않은 집안에.. 혼자 앉아있다보니.....내 방에 걸려 있는 여러 꽃 다발들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상념들이 떠오른다... 그래서..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 댔나보다... 오랜만에 글써보는 키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