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wha ] in KIDS 글 쓴 이(By): july () 날 짜 (Date): 1994년02월09일(수) 00시06분42초 KST 제 목(Title): 한밤중에 생긴 일 9시 뉴스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정전이 됐다.. 잉?? 낼부터 연휸데 지금 불이 나가면 어쩌겠다는 거야??? 근데...잠시 후에 우리 집만 전기가 나갔다는 걸 알게 됐다.. 지금 집에 남자라곤 동생뿐.. 누전차단기가 내려갔단다.. 오잉? 웬 누전? 도대체 어디가 누전이 됐다는 거야???? 흑흑...동생이라고 해봐야..고딩어때 공업시간에나 쬐에끔 배운 정도일까.. 도대체 어디가 어떻게 된 것인지.. 부랴부랴 엄마는 92년 봄에 집수리 맡아서 한 아저씨한테 전화를 하시고.. 집안의 전기코드를 다 뽑고 시험을 해봐도 여전히 어디가 누전인지 찾을 수가 없다...으...씨...오늘밤부터 추워진다는데....갈데두 없는데 닷새동안 어케 살라구....:( 밤중인데다가 웬만한 사람들은 전부다 귀성행렬에 끼어 있을테니 전기공사한 사람한테 연락도 안 되고... 아빠한테 전화를 걸어두 잠이 드셨는지 안 받으시구...(줄라이 아바마마는 지방에 계심) 열이 받칠대로 받쳐서 있는데...누가 와서 대문을 두드린다..(이때는 인터폰도 안 되는 상태)..?! 집수리한 아저씨가 10시 반인데 오신거다.. 결국 대문이 버튼만 누르면 열리게 한 장치(뭐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음)에서 선이 합선됐다는걸 발견...그 선을 끊어버리고 나니 다시 전기가 들어왔다.. 음...이 시간에 와서 해결해 주시다니..조금은 미안하기도 하고...그래도 아예 이런 일이 없게 사람을 잘 써서 공사를 하셨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생각도 들고 암튼..그래서 설연휴를 얼어죽지(?) 않고 지낼수 있게 됐다.. 다시 키즈에도 들어올 수 있고...:) 엄마는 연휴가 끝나면 믿을만한 사람을 불러서 전기 공사를 새로 해야겠다고 하신다..하긴..며칠전에 전기안전공사에서 나온 사람이 말을 해서 새로 누전 차단기를 달지 않았으면....음냐...자다가 죽을뻔 했네... ** 이 글이 주는 교훈 ** 집안에 누전될 만한 곳이 없을때는 대문쪽을 살펴보자.. 싼게 비지떡이니 공사는(특히 전기공사) 꼭 자격증 있는 사람에게 맡기자.. ( 주 : 재작년에 집수리를 하면서 이 아저씨한테 공사를 맡겼는데...실질적으로 그렇게 돈이 적게 들지도 않았으며..하자로 인한 보수 공사를 끝없이 해야 했다..수도, 보일러, 도배, 전기, 기타등등..지금도 온전하다고는 할수가 없으며 오늘밤엔 이런 일까지 일어났으니... 아무래도 자격증이 없는 사람들에게 전기공사를 맡겼었던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