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greenie (푸르니��) 날 짜 (Date): 1995년07월15일(토) 23시46분11초 KDT 제 목(Title): 귀향 오십여 일만의 접속. 키즈 입문 이래 최장기 휴무를 한 셈이다. '모두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편지는 몇 통이나 와 있을까? 생일축하 글들도 날 기다리고 있겠지. 유제니 선생님 일지도 올라와 있을텐데. 영암의 아이들이랑 좋은 시간 보내셨겠지...' 삐이~~ 치~이~~ 쏴아~~ 소리가 이렇게 상쾌하게 들린 적은 없었는데, 라는 생각을 하며 맞은 첫 화면에는 있어야만 하는 그 무엇이 없었다. 바로 #새 편지#라는 알림... 버림받은 느낌이었다. 덜컹 내려앉은 가슴으로, 혹시나 하며 열어본 편지함엔 그나마 있었던 편지마저 깡그리 지워져 있었다. '그래, 푸르니가 넘 오래 접속을 안 해서 시숍 아저찌가 지우신 걸 거야. 줄라이님이랑 유제니님 편지가 몇 통씩 있었을텐데... 잉잉~~' 슬픈 맘으로 달려간 이화보드. 유제니님의 교생일지와 줄라이님과 요정님의 글들이 반가왔다. 뭐랄까, 고향에 온 느낌같은 편안함... 그리운 이름들을 적는데 편집기가 심술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래, 긴 얘기는 담에 쓰고 우선 '저 왔어요!' 한 마디만 하자는 짧은 생각에 그만 생략한 이름들... 미안해요, 요정님. 그치만 푸르니도 요정님 생각 많이 했다구요. 서운하셨음 이제 푸셔요. 이대앞 '오렌지 줄리어스'를 보며, '가미분식'과 '웬디스'를 보며 떠올린 글들... 이젠 키즈를 떠나긴 힘들겠구나, 하고 웃었다. 이화 대동제때 전산과 장터를 기웃거리며 혹 있어도 알아보지 못할 키즈 식구들을 찾아 보았다. 가슴에 이름표라도 달고 다니지... 키즈학교 이화반 줄라이, 하는 식으로... 지금 돌이켜보니 대동제 마지막날 푸르니가 내려다 본 운동장에 유제니님이 신나게 뛰어다녔을 지도 모르겠다. 만났더라면 둘 다 입을 못 다물었겠지. '...아니, 푸르니가 뭐 저렇게 생겼지...' '...차라리 아니 보는 것이...' 히힛~~ X)~ 인젠 자주 키즈에 들러서 밀린 글도 읽고 또 그만큼 쓰고 편지도 보내고 해야지. 어쨌든 반가와요 여러분!!! -- 즐거운 푸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