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dryad (나무요정) 날 짜 (Date): 1995년07월01일(토) 01시17분40초 KDT 제 목(Title): 비맞고 있는 남자 우산씌워주기... 오늘처럼 (읔~ 아니다 자정이 지났네..그렇거나 말거나 오늘!) 아침에는 비가 안오다가 오후에 비가 내리는 날은 아침에 날씨가 흐리던 말던.. 어제 일기예보에서 비가 온다고 했건말건.. (일기 예보... '고거 믿는 놈이 바보다...'라는게 내 평소 생각이다 보니 이해가 가기도 한다...) 꼭 우산을 안가지고 나온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오늘도 그런 사람이 많더군... 당산전철역에서 내려 집에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내옆에 웬 젊은 제1의 남자가 비를 맞고 서있었다. 남들은 다들 우산이 있던데.. 아니다.. 사실 다른 한명, 아니 다른 한쌍도 우산이 없었다.. 하지만 걔들이야 둘이있는것 만으로도 좋아서 비가 오던 말던 헤헤거리고 있는데 신경쓸거 없지뭐.. 아무 생각없이 평소하던데로(사실 평소엔 여자들만 우산을 씌워줘 봤지만) '저기..'하면서 우산반쪽을 그 제1의 남자 머리위에 씌워줬다.. 근데 그 제1의 남자 나를 빤히 쳐다보면서...'네?'하는거다.. 고때까지 내가 지 우산씌워줬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던거다. 모르는 여자가 다가가니까 무지 놀랬겠지... 쫌 지나서야 이해가 낮다는 듯이..'나무밑이라서 괜찮은데요...'라는 말뿐인 사양을 했다. 그러면서도 가만히 있었으니까... 이궁~ 그어색함이라니... '아무래도 비맞고 있는 남자 우산씌워주는건 그만둬야겠다. ' 요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 제1의 남자 버스가 먼저 왔다.. '고마와요..'라는 말을 남기고 버스는 부웅~ 윽~ 근데 또 비맞고 있는 제2의 남자가 있다! 이번엔 아까보단 나이가 약간 있어보이는 제2의 남자. 요걸 씌워줘야하나 말아야하나... 어쩔까??? 고러면서 결국 10분을 그대로 있었다. 그리곤 버스 차창밖으로 그 제2의 남자가 아직도 비맞으며 버스기다리는 걸 봤다...................... 아무래도 씌워줄걸 그랬나보다고 후회하는 요정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