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wailea (anonymous)
날 짜 (Date): 1995년06월26일(월) 11시30분58초 KDT
제 목(Title): 뽑기-잊혀지지 않는 맛을 찾아서...


야밤에 마땅히 할일도 없고 입은 심심한것이 뭔가 먹거리를 만들고 싶던차에

...갑자기 뽑기 생각을 해냈다.

옛날 학교 근처나 집 근처에 오던 천만치는 뽑기 장수들...설탕을 숙가락 같은

국저에 넣어 녹여 완전이 물처럼 녹으면-가정시간에 그걸 카라멜 화라구 했던거

같은....-고기다가 베이킹 소다를 넣으면 신기하게 화악 하구 부풀어 올른다.

이때 아저씨가 국저를 탁 하구 미리 기름칠을 한 철판에 친 후 역시 기름칠을 한 

둥그렇고 평평한 쇠로 눌른다. 또 굳기전에 여러가지 모양을 하는데...'ㄲ'모양과

산모양이 제일 쉬운 모양이였다. 뭐 그것도 뽑기는 어렵지만....

그 외에 도나쓰도 있고 달고나도 있었고....어려운 모양을 뽑은 아이에게 주는

노랗고 투명한纓�....

암튼 그래서 야밤에 24시간하는 슈퍼에 가서 국저와 베이킹 소다를 사왔다.

쉬울것 같은데...그것도 know-how가 있는지...그맛이 안나구 자꾸 너무 쓰다든지

....너무 달다든지...너무 딱딱하든지....

몇 십분간을 연습한 끝에 그럴듯한 뽑기를 갖추었다.

그러고 나니까...인제 제대로 된 기구를 갖추고 싶어지는거라....담에는 나가서

쿠키 만드는 모양틀을 사오려고 한다.

몇년전에 오빠랑 같이 집에서 둘이 뽑기를 해 먹은 적이 있었는데...우리가

나이가 너무 먹어선지 인제는 그런거 가지고 엄마가 야단을 치지는 않았다-

국저 하나를 홀라당 태워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요즘은 찾아보기도 힘든 뽑기 천막이고...잇는다 하더라도 어디 체면 구길

까봐 국민학생 득실거리는 천막으로 들어갈 수도 없고...

요리라곤 라면밖에 할줄 모르는 wailea가 인제 하나의 레파토리를 더 넣어

버린 기념할 만한 날이랄까....








나는 한낮의 균형과 행복스럽던 바닷가의 특이한 침묵을 깨트리고 말았다. 이어서 
나는 굳어버린 몸뚱아리에 다시 네 방을 쏘았다. 총청알은 눈에 뜨이지 않게 깊이 
들여박혔다. 그것은 마치 내가 불행의 문을 두드린 네 토막의 짧은 노크소리와도 
같았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