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dryad (나무요정) 날 짜 (Date): 1995년06월23일(금) 21시28분31초 KDT 제 목(Title): 야밤에 집 들어가기 제가 집에 늦게 들어갈 땐 반드시 지키는게 있죠. '늦으려면 아예 늦는다.' 여기서 늦는다는건 12시, 1시를 말함이 아니고. 제가 말하는 늦는다는건 새벽 3시에서 5시사이. 그렇다고 이런일이 자주 발생하는건 아니구... 1년에 한 두세번정도. 그밤에 뭐햐냐구요? 글쎄??? 뭐하고 있나? 근데 고 1년에 두세번하는 일이 어제 발생. 오늘 새벽3시에 집엘 들어왔죠. 부모님이 뭐라고 안하시냐구요? 그래서 위에서 말한 철칙이 생긴거예요... 우리집은 이상하게 동생(남동생)이 늦게(12시정도) 들어오면 부모님이 잠을 못주무시고 안절부절하시는데, 내가 늦게 들어올땐 주무시더라구요... 남들은 그러죠. '내논 자식이구나' 라구요.. 저야 '날 더 믿으시는거죠' 라고 박박우겨요. 근데 그 주무시는 시각이 문제예요. 아무리그래도 딸냄이가 안들어왔는데 평소보다 일찍 주무시진 않을테니까요.. 그러니까 부모님이 잠드신후 야밤의 정적을 깨뜨리지 않고 살며시 들어가야 성공이거든요. 1차관문- 아래층 현관문 소리없이 열어서 들어온 후 소리없이 잠그기. 2착관문- 계단을 말굽소리(또각또각)내지않고 올라오기. 3차관문- 윗층 현관문 소리없이 열어서 살며시 들어온 후 다시 소리없이 잠그기. '에그머니나!' 아버지가 날 기다리시느라 그랬는지, 아님 더우셔서 그랬는지 하필이면 마루에 나와서 잠이 드셨드라구요... '우와 이걸 어쩌나..?' '이제와서 잡힐 순 없다. 범죄란 완전범죄가 최고 아냐? 난 대도(?)거든..' 아버지 머리맡을 살짝 지나쳐서... 살금 살금... 휴~~진땀난다. (중간과정 생략) 결국은 성공했죠. 제방에 들어온 후 화장실도 못가고 불도 못켜고 그대로 잠을 청할 수 밖에 없었던건 늦게 들어온 일말의 양심의 가책때문에 달게 참으면서... '완전범죄의 묘미란 바로 이런거지...흐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