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purist (순수한삶) 날 짜 (Date): 1995년06월07일(수) 11시11분59초 KDT 제 목(Title): 내가 사랑했던 이대생 내가 이글을 쓰기로 맘을 먹은 것은 하얀바다님의 글을 읽고 지금 20대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시기이지만 20대 초반의 아련한 기억이 다시금 떠올라서 그냥.. 좋아하는 마음이나 사랑이라는 말로 표현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는 이성이 통제 할 수 없는 영혼의 끌림이었고 나의 전부에서 우러러나오는 강력한 요청이었 다고 생각된다. 나의 이성과 감성이 각각 다르게 느낀 그당시의 상황이었고 나는 그 사이에서 피가 마르는 듯한 고통을 느껴야만 했었다. 먼저 냉정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본 상황이다. (화면이 어두워 졌다가 밝아진다.... 저기 멀리 이대 교문이 보이고 .... 한 여학생이 남학생과 밝게 웃으며 지나가고 있다..) 올해들어 몇번씩 보고 있지만 사귀는 남학생이 있는가 보다. 같은 남학생이랑 걸어 가는 모습을 몇번 되풀이 해서 보다보니 생긴 마음이었다. 그 여학생과 난 특별한 만남이 많았던 것은 아니었다. 단지 기억에 남는 만남이라면 리포트 쓰는 걸 도와주고 점심을 두번 같이 했었던 일 밖에 없다. 지난 6개월 동안 거의 매일 전화를 했었지만 한번도 받지를 않았고 나중에는 다른 사람이 대신 받아서 나의 여보세요 하는 소리만 듣고는 전화를 끓어 버렸다. 암튼 나를 굉장히 싫어 했다. 길을 지나가다 나를 보면 내가 길의 왼쪽에서 오면 길의 오른쪽으로 건너서 걸어가 곤 했다. 올해 들어서 그 여학생의 후배를 통해 만나자는 말을 전했는데 돌아온건 휴학하고 어학연수를 가서 여기에 없다는 이야기 였다. 나는 만나서 차를 마시고 싶다던지 이야기를 나눈다던지 아님 연극이나 영화를 같이 보고자 하는 마음을 모두 포기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그 여학생을 보러 가는 것만으로 행복해하고 있던 처지였지만(이건 그동안의 짝사랑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로 인하여 죽음까지도 생각을 했었고 기나긴 고뇌와 허무의 시간을 보내고 마음이 피폐할대로 피폐했었고 단지 그 여학생이 별일없이 잘있는 그 사실만으로 만족하고 있었기에) 그 어학 연수이야기를 듣고는 절망을 느꼈었다. 그러나 다음주에 다시 그 여학생 을 만나러 갔을때 역시 학교에 나오는 걸 보고 묘한 허무를 느꼈지만 그것마저도 그에 대한 나쁜 마음을 가질수 없었던 나 이었다. 난 그 여학생을 한번 보면 좀 더 오래 보고 싶어서 약간을 뒤따라가는 습관이 생겼 는데 올해는 그애가 날보고 " 지금 뭐하는 거에요? 뒤를 따라오고.." 하는 물음에 이젠 모습을 보아도 뒤따라 가보지를 못한다. 근데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점심을 먹는다던지 아님 집을 오갈때 그 여학생이 날기다린다는 이야기를.. 그래서 후배를 시켜서 두번이나 혹 기다리거나 따라오는 사람이 있는가 한번 보라고 3번이나 부탁을 했지만 그런 사람이 없다고 해서 후배에게 민망해했었다. (그당시 나는 휴학을 하고 이대 근처를 늘 오갈때 였다..이대 근처에 자치를 하고 있었다.) 근데 그런 이야기는 계속해서 들려왔다. 비를 맞고 기다린다던지... 나는 그래서 점심을 1시에 먹고 저녁을 5시에 먹었다. 그 여학생이 만약에 기다린 다면 밥먹을 시간을 주기 위한 배려이었다. 그리고 그 시간이 되면 칼같이 식사를 하러 가서 보다 더 시간을 빼앗기지 않도록 하였다.. 그랬더니 객지 생활을 하는 동안 한번도 찌지 않았던 살이 그 기간에는 쪘었다. 아마도 규칙적인 식사가 가져 온 결과이리라.. 그렇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그 여학생을 보러가면 날 보면 얼굴부터 돌리고 아는척 하지도 않고 인사도 하지도 않았다. 난 물어보고 싶었지만 입이 열리지 않았다. 그 당시 내 마음을 표현하자면 새벽이 되면 난 잠에서 깨어야 했다. 마치 그 여학 생이 나를 부르는듯하여 그리고 그 애의 이름을 마음속으로 부르면 어느듯 눈물이 홍건히 괴어 베게닢까지 흘러 내렸었다. 아!! 글을 쓰다보니 아직도 그때의 혼란과 혼돈이 되살아나서 첨에 의도했던 이성과 감성이 각각 다르게 느낀 상황을 제대로 쓰지 못한것 같다. 뒤죽박죽이 된 글을 보면 서 아직도 이글을 쓰기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걸 느낀다. 여러분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며 그 여학생에게 보냈던 시 한편을 소개해드리 며 이글을 마칠까한다. 여기에 여학생의 이름이 들어가야하는데 음 xx나 다른 말로 대신 하자니 넘 이상해 질꺼 같구 줄라이님의 이름을 대신 넣어 보았다..줄라이님이라면 편하게 읽으실거 같 아서이다. 천사와 같은 나의 영혼의 우상이며..... 더 없이 미화된 나의 줄라이~~~~ 당신의 새햐얀 가슴에 나의 이 사연을 새겨보오... 밤하늘 별의 만남의 의심마오... 태양의 움직임을 의심마오..... 비록 진리를 허위라 의심해도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만은 의심하지 말아주오... 오~~~~ 사랑하는 줄라이... 나는 이러한 싯구에는 서투오.. 그래서 이 뜨거운 사모의 정을 시로 읊을 재간은 없지만은 오직 그대를 한없이 사랑하오... 다음에 이어지는 시가 좀더 남아 있지만 그건 그 여학생을 위하여 남겨두고 싶다. 사랑이란 아름답고 좋은 건만은 아니고 엄청난 마음의 수행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것임을 다시금 느끼며 아직도 기억나는 이야기를 써 본다. [s[42m[34m 그 누가 싸움을 좋아하랴만 [0m [43m[31m 불의 보고 [42m[34m피한다면 사내 아니다. [0m [42m[34m 순수한 삶 [0m[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