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dryad (나무요정) 날 짜 (Date): 1995년05월27일(토) 16시29분22초 KDT 제 목(Title): 덕혜옹주 사실 이연극을 보기 전까진 덕혜옹주라는 사람이 있었는지조차 몰랐다. (크~~ 무식하군...) 학교앞에 포스터가 나붙던 4월 말경...'음..윤석화가 주연이군..' 그리곤 봐야겠다는 결심을 했지만 어제서야 볼수 있었다. 그것도 윤석화씨의 무대라면 거의 찾아다니는 내친구덕분이였지... 예술의 전당내 토월극장앞에는 의왕, 영왕의 사진과 함께 여러장의 왠 할머니 사진이 있었고.. 그분은 덕혜옹주이셨다. 고종의 유일한 딸로써 고종이 양귀인과의 사이에서 환갑의 나이에 얻어 애지중지하시던 딸이셨단다. 11살에 찍었다는 옹주의 사진은 정말 어여뻤다. 하지만 13살의 나이로 일본에 강제로 끌려가 정략결혼까지 당하고... 이미 그녀에겐 고종황제께서 정해주신 만수도령이라는 약혼자가 있었는데도.. 그녀를 구해내기위해 애쓰던 많은 사람들. 만수도령까지도 끝내 그녀를 조선으로 모셔오지 못하고 죽음을 당했다. 51세가 되어서 겨우 돌아온 그녀는 이미 조발성 치매증이라는 병명을 가진 정신병자에 벙어리였다. 하지만 유일한 친지인 그녀에게 올케가 되는 윤비를 맞이하는 자리에서 90도로 꺽어앉는 왕가의 예법을 보여주는 그녀를 아무도 정신병자라고 믿을 수 없었단다... 정신병동에 짐승처럼 웅크리고 있는 모습과 40여년간 일본땅에서 자신을 잊지않고 조선으로 데려가주리라 애써믿던 모습이 안타까와 흐르는 눈물을 닥지도 못하고 나왔다. 한나라의 옹주로서 있을 수 없는 온갖 수모를 겪으며 살다가셨지만 지금 우리는 그녀를 알지 못하며, 또 잊어간다. 아니, 일본에게 당한 조선의 수모를 너무 쉽게 잊어가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