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pelvis (박성환) 날 짜 (Date): 1995년04월13일(목) 17시50분34초 KST 제 목(Title): 이런 글 옮겨놔도 될까요? 하이텔의 이화동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황당한 글입니다. 이런 인간도 있나보다 하고 읽으세요. 제목 : 이대의 불량학생. #8261/8291 보낸이:최선우 (wing6607) 04/09 22:56 조회:110 1/11 불량학생이 많은 이대. 얼마전 볼일이 있어 이대에 갈일이 생겼다. 마침 오후라 수업이 끝난 이대생들이 꾸역꾸역 교문을 빠져나와 ,이대앞의 유흥가들로 밀려 들어 왔다. 과연 이대앞길은 한국 재원들이 모이는 명문 여대답게 세련됨과 우아함으로 넘쳤다. 내 생전에 그처럼 많은 여대생들을 마주치는 것은 첨이었다. 미장원에도 옷가게에도 ,만화방에도 ,떡복기 집에도 어디가나 이화 여대생이 었다. 과연 공부잘하는 학생들이 모인 이대 앞이라 이토록 화려하구나 하고 감탄 하면서 거리를 구경했다. 그런데 ,다리가 아파 잠시 쉴겸 자뎅에 들어갓다. 커피를 주문하고 앉으려 하는데 ,사람이 많아 자리를 찾을수 없었다. 그래서 커피잔을 들은 쟁반을 들고 저편 구석까지 이리 저리 헤치고 들어가 한구석 자리에 간신히 앉았다. 그래서 지친 다리를 쉬며 조용히 커피를 마시며 쉬려 찰나 . 나의 평화를 깨는 일이 일어 났든 것이다... 아니 글쎄 이런!!! 내 옆에 앉은 여대생이 담배를 피워 무는 것이다. 능숙한 폼으로 다리를 꼬고 앉아 연기를 내뿜기 시작했다. 담배도...그 뭐드라?...하여간 국산 담배도 아닌것 같았다. (무지개 색 갑에 영어도 아닌 글이 쓰여져 있었다.) 하여간 너무나 오래 담배를 피워본 폼으로 담배를 피워 대는 것이다. 옆사람은 아랑곳도 않고 말이다. 난 남자이지만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그래서 당연히 담배 연기를 싫어한다. 이렇게 옆사람에게 양해도 안 구하고 마구 담배를 피워대는 몰상식성은 정말 가관이었다. 결국 쉬러 들어온 커피숍은 그 여대생의 담배 땜에 오히려 나에겐 가스 고문실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나를 놀라게 했던것은 사실 그것이 아니었다. 젊은 여자가,더구나 여대생이 담배를 피운다는 점이었다. 그것도 너무나 당당하고 태연하게... 첨엔 술집 여자인가부다 , 생각햇지만 ,대화하는 말을 들어보니 이대생임이 분명했다. 도데체 공부 잘하는 이대에도 이런 불량학생이 있는 가 하며 놀랐다. 도데체 그 여대생은 남의 이목은 아랑곳없이 아주 당당하게 담배를 피워 대고 있는 것이다! 도데체 저 아가씨는 제 아버지 앞에서도 담배를 피우는가 묻고 싶었다. 충분히 그럴 수도 있어 보이는 꼴상이었다. 그런데 더욱 기막힌 것은 그러한 방자하고 버릇없는 태도를 보고도 커피숍안의 남자들은 모두 가만히 있다는 점이엇다. 못본건지 ,아님 그 여대생의 끽연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건지 도데체 꾸짖어 주는 사람이 없엇다. 이런 무관심때문에 바로 이런 불량학생이 요즘 폭발적으로 늘어 가는것 같았다. 그래서 난 그 여학생의 어깨를 두들겼다. 돌아보는 여학생한테 말했다. " 이봐요.담배 꺼요" 그러자 이 여학생,휙 돌아보더니, 같잖다는 표정으로 내 위아래를 훑어 보더니, 대꾸도 않고 ,다시 담배를 피우며 제 친구와의 대화에 열중하는 것이다. 그래서 난 다시 더 크게 말했다. " 담배 꺼! 여학생이 어디서 막 담배를 펴!" 그러자 그 여학생 ,휙 돌아보더니 뱁새눈을 하고 꼴아보더니, "댁이 뭔데 남보고 참견을 해요?! 차암,별꼴이야." 하더니 다시 친구에게 고개를 돌리며 떠들어 댄다. 뭐라구 지들끼리 종알대며 킬킬대는데 들어보니, "할 일두 되게 없나봐.백순가?" "얘 할일없으니까 너 부킹하는 거 아니니? " 요즘 부킹은 저런식이니? 어머 몰랐어~~!!!" 등등...지들끼리 모라구 종알대며 지 친구랑 킬킬대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예 새 담배 가치를 뽑아 불을 붙이는 거였다. 난 화가 났다.정말 버릇없는 불량학생이 틀림 없었다. 난 벌떡 일어나 그 여학생의 담배 붙이는 손목을 꽉 틀어쥐고 소리쳤다. " 꺼!" 그런데 이 불량학생,입술이 파르르 떨리더니 눈꼬리가 올라간다. 그리곤 앙칼진 표정으로 째진소리를 질렀다. "야! 너 !이거 안놔!!!" 그리고 그 앞의 친구도 "무슨 짓이세요?"라며 같이 거든다. 정말 반성을 모르는 불량학생이 틀림없다 싶었다. " 여자가 함부로 담배를 피우면 되?!" 그 여학생은 내 말을 듣더니 내 얼굴을 기막힌 표정으로 보다가 갑자기 기막힌듯이 깔깔 웃는 것이 아닌가??!!! 그러더니 내뱉는 말이 " 별 푼수 다보겟네 허 참 내.." 그 학생의 뺨을 향해 내 손바닥은 날아간것은 그 순간 이었다. 이런 말안듣는 애들은 따끔하게 대해야 버릇이 고쳐 지는 법이다. "짝~~~~!!!" 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지자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돌아 보았다. 사람들은모두 떠들던걸 멈추고 우리를 돌아 보았다. 맞은 여학생은 잠시 멍멍한 표정이었다. 그 친구만 격앙하여 소리쳤다. " 정말 무슨짓이예요!!!" 정말 난 경악 했다. 이 여학생들은 자신이 지은 부도덕한 행위를 모르는것 같았다. 아아...바로 이래서 요즘 사회가 어지럽구나... 악을 악인지도 모르고 당당한 세태... 내가 이런생각을 하며 개탄하고 있을때, 맞은 여학생은 정신을 차렷는지 갑자기 얼굴이 뻘개 지더니 소리치기 시작햇다 "어 ..쳤어!!!허...참....미진아 내가 지금 뺨 맞은 거니?" 하더니 갑자기 눈에 불을 키고 나에게 소리치는 것이다. "너 어디서 굴러먹다온 말뼉다구인데 꼴갑이니?흥, 이거 내가 오늘 별일을 다 겪네!!" 하며 마치 자신이 매우 황당한 일이나 당했다는 듯이 떠들어 대기 시작했다. 정말 자신의 잘못은 전혀 못깨닫는것 같았다. 내 두번째 손바닥이 날아간것은 그때 엿다. 그리고 세번째 손바닥이 날아가려는데 그 미진이란 친구가 내 팔을 잡으며 소리쳤다. "이게 무슨짓이야!!!!" 주인이 달려와 나를 말리고, 나에게 맞은 여학생은 째지듯 히스테릭하게 울어 대기 시작 했고 , 방안의 사람들은 바보같은 표정들로 모두 우리를 지켜보았다.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것같아 더이상 시비를 가리지 못하고 또 말리는 사람들을 봐서라도 그쯤하고 그냥 나왔지만 정말 그날 뒷맛이 영 씁쓸 햇다. 문명의 발달과 함께 문화도 어울리게 발달해야 하는데, 그 반대로 ,문화는 실종인 세테를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그 일이 있은후,화려한 이대 앞 거리가 더이상 멋있게 보이지 않았다. 번쩍거리는 화려함의 껍질 뒤에는 ,몰상식과 패륜이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는듯이 느껴 졌기때문이다. 공부잘하는 명문 이대에 이런 불량학생이 많다고는 생각 않는다. 하지만 피라미가 물을 흐리는 법이다. 대다수의 이대의 모범 학생들은 담배를 피우는 버릇없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일부의 가정교육이 안된 결손가정의 출신일거라고 추측하며 스스로 위안햇다. 친구에게 이 사건을 말했더니 친구는 날 너무 보수적이라고 그랬다. 하긴 이제 몇년만 있으면 30살이니 지금 대학생 세대에 비하면 세대차이가 날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리는 세월을 타지 않는 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