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swan (김 윤경) 날 짜 (Date): 1993년12월05일(일) 08시23분31초 KST 제 목(Title): 내가 이화를 싸랑하는 이유는... 성진이가 이화를 좋아한다구? 나도 이화를 좋아하는데, 이거 몇각관계가 되는건감? 이거이 심각한데~ :< 난 이화를 정말로 싸랑한다. 이것이 단지 모교라는 이유만일까? 이유가 없다. 그냥, 헤헤~거리면서 바보같이 좋다. 누가 이화인이라면 가서 손이라도 덥석 잡고, 껴안아 주고 싶듯이 반갑다. 어디서든 눈에 확 뜨이는 글자 <<이화>>, 어떤 소음 속에서도 뚜렷이 들리는 소리 <<이화>>, 제 아무리 이쁘고 고급스런 반지보다도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이화>> 반지, 우리가 어머님를 사랑하듯이, 어머님을 생각하면 그리움으로 벌써 맘이 뭉클하게 젖어들듯이, "어머니를 왜 사랑하냐?" 는 묻는 바보가 세상에 없듯이, 무조건적으로 좋다. 그래서, 한가닥 남은 미련으로 옛날의 빛바랜 그리운 사진들을 한없이 자꾸 들여다 보듯이, 여기서 이화인의 숨결과 자취를, 생동감과 호흡을 느낄 수 있다면, 난 그것만으로도 키즈에 들어오는 행복을 만끽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