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5년03월31일(금) 22시08분03초 KST 제 목(Title): 입안에 84만원을 넣고 다니는 yujeni 몇 주일전에 치석제거를 하려고 학교 구강보건소에 들렀는 데, 당장 이를 싸지않으면 그나마 버티고 있는 이마저 깨지고 말거라고, 그럼 틀니를 해야 될지도 모른다고 엄청 무섭게 겁을 주는 바람에, 부랴부랴 치과로 달려갔다. 왠만하면 그냥 두면 안되겠느냐고 사정사정 했지만, 도저히 그럴 수가 없다고 의사가 조목조목 설명하는 바람에, 감동한 나머지 어금니를 하나 뽑고 말았다. 입안에 84만원을 넣고 다니게 생겼다. 지금은 절반만 씌웠으니까 42만원을 넣고 다니는 셈이다. 친구들은 입안이 번쩍번쩍 하다고 늘상 낄낄거린다. 덕분에 통장의 잔고는 바닥이 났고, 벌써 4월인데, 과외비는 다섯달 째 소식이 없다. 잉 ~~~ 정말 죽을 맛이다. 이 난국을 어떻게 타개해야 되나 ? 딱 한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불행하게도 전혀 소득은 없었다. 28일에 어머니께서 올라오셨다. 할머니 제사때문에. 그동안 용돈을 주실때마나 거절을 해왔었는 데, 이번에는 한 번만 사양하고 그래도 주시면 얼른 받아야지 마음먹고 있었는 데, 세상에나, 어머니께서 용돈에 관한 언급을 전혀 하시지 않는 거다. 하긴 얼굴을 겨우 1시간 정도 밖에 볼 수 없었으니, 딴 얘기를 하느라 너무 바쁜 탓도 있었다. 차마 달란 소리는 못하고. 베어링 은행이 파산할 때 보니까, 어떻게든 구제해볼려고 여기저기서 애를 쓰던데, yujeni 파산은 누가 구제 해주나 ? 아,방법이 전혀 없는 건 아니구나. 맞다,바로 그거. 금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