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5년03월12일(일) 22시40분47초 KST 제 목(Title): 연주가 벌써 시집을 가다니 !!!!!!!!!!!!!! 한동안 연락이 없었던 고교 동창생이 전화를 했다. '어,오래간만이네.잘 지냈어 ?' 짧게 서로의 안부를 묻고 난후, 동창생이 대뜸 '너 알고 있니 ? 연주가 시집을 갔대.' 난 깜짝 놀라서 ( 그리 놀랄 일도 아닌데,내가 왜 놀랐는 지 지금도 모르겠는 데.) '정말 ? 언제 ?' '지난 19일에.' '그래 ? 남편은 어떤 사람이래 ?' '나이차가 좀 나나봐.자세한건 모르겠구.' '아뭏든 놀랍네.' '얘는 뭐가 놀라워 ? 애낳고 사는 애들도 있는 데.' '시집'이나 '결혼'이라는 것들은 나와는 전혀 무관한 일들이라 여겼기에 한 번도 특별히 시간을 할애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지금도 이 생각엔 변함이 없지만 이제 이것 정도는 생각을 해봐야 할라나 보다. 결혼하는 친구에게 내가 건네줄 수 있는 한두마디 말정도는. 글쎄 결혼이라는 거 왜 하는 걸까 ? 언젠가 친구가 그랬다. 'get married,be married 재미있지 않어 ? 결혼하다는 뜻은 왜 수동태로만 표현이 되는 걸까 ? 뭔가 구속당하게 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것 같지 .' 결혼하기 직전에 고모에게 물은 적이 있다. '고모,고모는 왜 결혼하기로 했어 ?' 희미하게 소리없이 웃더니만 고모가 그랬다. '나보다 날 더 아껴줄 사람이 있었음 했어.' 이게 실제로 가능한 일인지,지금 고모부께서 아직도 이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 지 잘은 모르겠지만, 이런건 아무리 많은 얘기를 들어도 간접경험으론 이해할 수 없는 일인 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