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5년03월11일(토) 23시06분00초 KST
제 목(Title): 짝사랑의 끝은 어디인가요 ?


봄이면 시집을 살줄 아는 친구가 있다.

어느날 상기된 표정으로 나에게 그랬다.

'그 사람의 손짓 하나하나까지,그리고 소탈한 자유스런 향기까지,

숨이 멎을 것만 같애.'

'혹시 너 ??????????? '

'맞아.'

아무래도 자신이 짝사랑에 빠진 것 같다고 배시시 웃었다.

지하철역에서 마주 웃으며 내가 그랬다.

''' 짝사랑의 장점은 그런거잖아.

1.대상의 선택이 자유롭다.

2.돈이 들지 않는다.

3.원래 '시작'이 없는 일이므로 끝내고 말고 할게 없다. '''

그런데 

지난 수요일에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 모습으로 친구가 그랬다.

'이제 그 사람을 봐도 아무렇지도 않은 거 있지.그런데 왜 이렇게 기운이 없지 ?'

왠지 친구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마 그런것 이였을거다.

피천득님의 '인연'에 나오는 세번째 만남같은 거.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