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jkim (그러지머) 날 짜 (Date): 1995년03월11일(토) 10시53분20초 KST 제 목(Title): ## 동화속의 첫사랑 ## 아래에 인용한 글은 내가 아는 어떤 분의 첫사랑 이야기다. 한번은 러브보드에 갔다가 오랜된 글이 있길래 읽어 보았는데, 넘 재미있었다. 아니 황순원의 소나기보다도 더 아름다운 이야기처럼 보였다. 나만 혼자 읽기에 너무 아쉬워서 이화보드에 들리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읽었음 좋겠다는 생각에 글을 올린다. 원전의 글을 띄어쓰기와 줄간격을 약간 편집해서 읽기 편하게 수정했다. ~~~~~~~~~~~~~~~~~~~ X ~~~~~~~~~~~~~~~~~ X ~~~~~~~~~~~~~~~~~~~~~~~ [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racer (기사양반) 날 짜 (Date): 1994년09월14일(수) 01시22분20초 KDT 제 목(Title): 첫사랑... 내 얘기도.. 잠시 잊고 살았던 내 첫사랑을 피코님이 깨워주네요. 국민학교 입학식날. 가슴에 코흘리개 손수건을 매달고 한줄로 줄을 서서 그렇게 나는 지금까지 계속되는 학교생활을 시작했다. 둘째날에 담임선생님의 인도로 교실로 들어가서 짝을 배정받았다. 당연히 여자짝이었다. 머리털나고 처음 접해보는 이성이었다. 그 아이는 얼굴이 동그랐고 눈이 큰 아이었다. 무릎까지오는 분홍색 외투를 입고 있었다. 첫사랑이었다. 선생님께서는 학교때 짝 손을 붙잡고 가라고 미리 말씀해주셨다. 난생 처음 받는 수업이었지만 오직 집에 갈 일만 생각했다. 집에 가려고 줄을 섰는데 오잉! 내 천사가 어디갔나 없는거다. 나혼자만 짝없이 집에 갔다. 첫 시련이었다. 그때 박힌 내 가슴의 대못은 지금도 남아있을거다. 다음날은 그 아이를 잃어버릴까봐 하루 종일 감시했다. 졸졸졸졸... 그래서 나는 그아이와 손을 꼭 잡고 집에 가게 되었다. 첫 쟁취였다. 학교에서 한참을 줄을 서서 가다가 지금은 없어졌지만 이화동 네거리에 있는 육교있는 곳에서 선생님과 헤어진다. 안녕히 계세요!! 나는 육교를 건너 큰 길을 따라가고 그 아이는 건너지 않고 큰 길을 갔다. 우리는 서로를 쳐다보며 길을 따라갔다. 단 한순간도 그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단 한순간도 그 아이가 나에게서 눈을 떼는 것을 보지 못했다. 소방소있는데서 나는 큰 길에서 멀어져야 했다. 그 아이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 아이도 손을 흔들었다. 나는 뒤돌아서서 마구 뛰었다. 자꾸 눈물이 났다. 첫이별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일년을 보냈다. 가장 행복했던 일년이었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소방소는 대학로에 있다. 대학로에 갈때면 항상 그애 생각을 한다. 그애 이름은 장윤미다. 지금도 여자 성은 장씨가 제일 좋아 보인다. 제일 좋아하는 색은 분홍색이다. 언제나 다정한 기사양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