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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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jkim (그러지머)
날 짜 (Date): 1995년02월14일(화) 14시29분21초 KST
제 목(Title): ## 오늘은 ... ?? ##



 오늘은 발렌타인데이다. 요즘 한창 열애중인 우리 실험실 후배는 소포로

초코렛을 받고는 좋아 어쩔줄을 모르겠나 부다 ... :p

이대보드 작가님들도 모두 제짝 찾아 초코렛을 주러 가셨나 ??  통 보이질

않는다.


 필자의 어렸을적 기억으로는 발렌타인데이란 것이 없었던 것 같은데, 언제

부터인가 매년 2월달이면 나이어린 얼라들부터 서른먹은 아자씨까정 초코렛

에 들떠 이날을 기다리곤 하게 되었다.

내가 처음 초코렛을 받아본 건 아마도 대학 1학년 2월이었던 것같다. 그땐

발렌타인데이가 뭔지도 잘 몰라서 나도 여자친구에게 초코렛을 주어서 

한참을 웃었던 헤프닝도 있었다. 주고 받음 좋은 거지 뭐, 헤헤 ... :p


 뭐 남의 나라 풍습인데 뭣하러 따라 하냐는둥 제과점 아자씨들이 괜실히

떠들어대는 날이라는둥 말도 많은 날이지만, 이 날이 다가오면 뭇 남성들이

괜시리 가슴설레며 혹시나 하는 마음을 버릴 수 없는 것은 왠지 모르겠다.

 정말로 알 수 없는게 사람 맘이라고 ...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받으면 왜 그리 기분이 좋은지. 반대로 못 받으면 기분이 쫌 그렇다.

다행히 오래된 여자친구가 있는 경우라면 그래도 정말 별것 아닌 걸로

넘길 수 있겠지만, 정말 여자 친구가 없어서 못 받으면 뭐, 거의 실향민이

명절이면 임진각에 가서 절하듯이 먼산만 보게 된다. 잉~


 한번은 친구에게 발렌타인데이같은 거 챙기지 말자고 그랬다. 뭐 친구도

'그러지 뭐' 하고 대답했는데, 막상 닥치니까 은근히 기대하게 되는 

나자신을 보게 되었다. 쩝~

혹시나 하는 맘에 하루를 보내다, 아무 소득없이 하루를 보내고 나니 

괜한 말을 했나하고 후회했지만 때가 늦었지 뭐 ... 아마도 속으론 미리

기대하지 않고 받았을 때의 짜릿함을 느끼고 싶어서 그런 거짓말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역시 사람은 솔직하고 봐야돼 .... :)


 오늘도 벌써 반이 지나갔다. 남은 반동안 초코렛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혹시 이글을 읽고 누군가 불쌍해서 초코렛을 줄 사람이 있을까 ...

헤헤 ... 에고 초코렛 고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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