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muyoung (무영) 날 짜 (Date): 1995년02월03일(금) 04시33분24초 KST 제 목(Title): 저는 평범한 사람이었읍니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Kids에 제 계정이 생긴지 얼마 안됩니다.. 그래서 사용법도 잘 모르고... 바쁘다는 핑계도 있고 뭐 그래서... 잘 들어오지 못했지요... 가장 정확한 이유는 제가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PC로 쓰는 한글은 아래아 한글밖에는 없 었거든요. 여하튼 이렇게 오래 있어보기도 처음입니다. 영문 윈도우즈를 순전히 Kids때문에 한글로 바꾸고 뭐 그랬습니다. 이곳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자기의 마음속에 있는 말들을 표현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이 새벽 4시가 넘었으니, 아마 꼬박 10시간은 있은 것 같군요.... 제가 생각하고 있는 고민은 여기에서는 모든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이 겪는 일상 적인 고민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원생인데...) 이곳 대전에 있은은지 6년이 넘었습니다. 그래서 남과는 다른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고 스스로 커다란 착각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글을 올리고 있는 분들은... 아무리 사소한 것처럼 글을 올린다 해도, 사실은 많은 고민속에서 올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의 모든 사람이 생각하는 고민... 과연 이 길이 내가 선택한 길인가 하는것... 그런 고민이 있으신 분들은, 저처럼 이곳에서 조금만이라도 이곳 보드에 올려져 있는 글을 읽는것이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어찌어찌해서 저는 서울대 생도 아니면서, 그리고 이대생도 아니면서.... SNU 보드에서 이곳 이화 보드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격이 없는줄 알면서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되는군요..... 제 모교인 KIT(언젠가 KAIST로 변경되었습니다만은...) 보드를 피해간 것은.... 제 자신이 제가 스스로 결정한 학교가 아니라는 것과, 그곳에 가면 어쩐지 저의 자화상을 봐서 눈물이라도 흘릴 것 같은 느낌 때문이었는지도..... 멋이 하나도 없는 하안 수은등이 밤새도록 학교를 밝히고.... 철로만든 문이 굳게 닫히면 여름에도 찬바람이 들어올것 같은 썰렁한 잠만자는 기숙사... 이제는 이런 것들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길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밤을 새니 이것도 괜 찮은것 같군요.... 저만의 문제로 인해 늘 고독하다고 느낀 .... 평범한 학교의 평범한 대학원생이 이 글을 썼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