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july () 날 짜 (Date): 1995년01월11일(수) 13시35분08초 KST 제 목(Title): 가엾은 요즘 애들.. 방금 아랫층에 세들어 사시던 아줌마가 오셨다.. 우리 동네에서는 대부분 지하수를 식수로 먹는데 지하수 받아 먹던 수도가 얼었다고 물 좀 받아가겠다고 오셨는데.. 엄청 큰 물통 두개에다 물을 받아넣는 것만도 힘들어 보이는데 어떻게 가지고 가시나 걱정이 돼서 '이걸 어떻게 다 가지구 가세요?'하고 여쭤봤더니만 '애들 키우면서 살림 하다보면 느는건 팔힘밖에 없어요' 하시는 거다.. 그래서 '아들들은 뒀다가 뭐하세요?' 그랬더니..그 집 큰 아들은 인제 중학교 3학년이 되는데 기숙학원(!)에 들어가서 공부를 한다는 것이다. 하루에 여덟시간씩..주말에만 집에 오고... 그리고 올해 중학교에 들어가는 작은 아들도 학원에 가서 하루 네 시간씩 공부를 한대나? 음냐..더 기가 막힌 것은 요즘 애들은 다 하는 일이며, 그게 절대로 많이 하는게 아니라는 거라는 거다.... 고3때까지 집에서 엄마랑 수다떨며 노는걸 낙으로 삼았던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었다... 앞으로 결혼해서 애낳게 되면 그 애를 어떻게 키우나 싶어서 걱정도 되고.. 후후..이것도 우물가서 숭늉찾기인가? 언제 있을지도 모르는 일을 가지고.. 그렇지만...정말 문제는 문제인것 같다....요즘 애들이 불쌍하기도 하고... 애들 교육에 몸살을 앓는 학부모들도 큰일이고....왜 학교교육만 가지고는 안 된다고 그러는 것들인지....과연 학교교육만으로 안 되게 하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 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