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Leo (January) 날 짜 (Date): 1995년01월10일(화) 20시51분51초 KST 제 목(Title): 산다는 것, 죽는다는 것. 이런 얘길 제가 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틀림없이 주제넘는 소리라고 할 것 같지만.. 우리 줄라이 누나가 슬퍼하시는 걸 보기가 싫어서.. 뭐라고 한마디라고 해 드리고 싶은데.. 어떤 얘기가 될는지.. 언젠가 죽음이란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있어요. 가까운 사람이 죽으면 슬프겠지요? 제가 죽음에 대해서 생각할때 죽음의 주체는 대개 저였지만.. 그 뒤로 그러한 생각의 방향을 바꾸고 나서는 다른 사람이 죽을 때 어떨까를 생각해 봤었죠.. 언젠가 그런 얘기를 읽은 기억이 나요.. 중국의 아주 유명한 사상가였는데.. 정확히는 모르겠고.. 그 사람 아내가 죽게 되었죠. 그는 몹시 슬퍼했고.. 그러다 그 사람이 생각한건.. '죽음은 이별이 아닌데 내가 왜 슬퍼하나.. 오히려 아내는 힘든 세상살이를 홀가분하게 벗어던질 수 있는 곳으로 가지 않았나..' 하는 거였죠.. 그리고는 춤추고 노래하고 그랬대요. 친구들이 보고 미쳤다고 생각했었지요.. 그러나 그의 설명에 다들 수긍을 했던것 같아요. 제 생각으론 죽음 자체를 슬퍼하는 건 아닌것 같아요. 다만 살아 숨쉬고 옆에서 이야기도 할 수 있던 사람이 갑자기 사라졌을때 그때야 느끼는 그사람이 차지하고 있던 공간의 허무감.. 상실감.. 그런게 슬플 거 같아요. 줄라이누나, 죽음은 슬픈게 아닐거에요. 그리고.. 신문에서 그사실을 그냥 지나치고도 몰랐음을 자책하는 건.. 너무 소심한 건 아닌지.. 세상사람들은 그런 건 일종의 객관적인 뉴스일 뿐이잖아요.. 누나가 신문을 읽었을땐 누나도 역시 그러한 세상 사람들중 하나이셨을텐데.. 힘내세요. 누난 해야 할 일도 많은데.. . The hope and the possibility, these two . . . factors are the most powerful weapons to . . . . . live the life given to me. ______._______.____.__._... Leo@tori.postech.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