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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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event ()
날 짜 (Date): 1995년01월09일(월) 19시31분20초 KST
제 목(Title): 그렇다고 당신이 죽을 것인가?



 말을 한다. 말을 한다. 다른 사람이 죽었다고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이

 자신과는 가까웠던 사람이 죽었다고들 말을 한다. 말을 한다.

 너무 괴로와도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지만, 그를 위해 말을 할 수 밖에

 없다. 

 어떻게 도대체 왜 그는 젊은 나이에 죽을 수 밖에 없었는가? 나는 그의

 인간성을 사랑하며 그의 인간미에 항상 애정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런 그가 그렇게도 쉽게 가다니..신은 정녕 없는 것인가?


 아니다..그건 아니다. 죽은 이를 위한 후회는 금물인 것을..

 내가 대신 죽을 수도 없다. 내가 그를 대신해 죽을 용기조차도 없다.

 나는 그저 그가 못다한 살지 못한 시간들을 그 수없는 시간들을

 그없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무한한 호흡을 거치면서

 이것이 기쁨인지도 괴로움인지도 모른채 신이 내게 부여한 인생을

 그렇게 단지 죽지 않았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 단지 죽지 않아서 살아야 한다는 그런 것이 과연 죽은 이들보다

 나은 삶인가? 먼저 죽은 사람들을 괴로와 한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의

 삶이 앞으로 더 즐길만한 것임을 말하는 것인가...


 죽은 이는 단지 죽은 이일뿐..내가 죽을 수 없다면..그를 위한 한숨

 보다는 앞으로의 나의 삶에 대한 후회만이 있을 뿐인 것을..



 * 돌이킬 수 없는 것은 돌이킬 필요가 없는 것이 되어야 한다. *
                               이 인성, 낯선 시간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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