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onil (박 연 일) 날 짜 (Date): 1995년01월06일(금) 23시34분17초 KST 제 목(Title): 우째 이런일이....! 난 요즘 돼지고기랑 무우를 먹으면 안된다. 왜냐구요 ? 그러니까 먹고 있는 약이랑 게네랑 사이가 안좋은가 봐요. 어쨌든, 학교 식당에 가면 거의 모든 음식이 돼지 고기판이다. 볶음밥, 돈까스, 탕수육, 찌개 기타등등. 정신 차리고 음식을 집지 않으면 안된다.....] 어디에 어떻게 무우랑 돼지고기가 들어 있을지 모르니깐.... 근데 내가 지금 말 하고자 하는건 이런게 아니다..................... 오늘 연구실 회식이 있었다. 랩 대빵이 잠시 일본에 간다고 해서 환송회겸...... 근데 우리 교수님 주머니 사정이 뻔하지 않겠어요 ? 프로젝트 안하는 여구실에 돈이 있을리 없죠. 근데 또 우리 교수님은 너무 자주 회식을 시켜 주신다. 시험보느라 수고 다, 시험 감독 하느라 수고 했다. 생일인데, 선배가 왔는데, 세미나 했는데, 기타등등 이유가 너무 많다. 그러다 보니 질 보다는 양으로 갈수 밖에.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는 돼지 갈비를 뜯으러 학교 쪽문에 있는 사람이 항상 붐비는 집으로 갔다. 오늘 따라 왜그리 갈비 타는 냄새가 좋은지. 침만 꼴딱 꼴딱 삼키면서 천장만 바라 보면서 빨랑 밥을 시키기를 기다렸다. 사실 따까리인 내가 고기를 먹던 안먹던 선배들 눈에 들어 오겠어요 ?( 그러고 보니 넘 슬프다. ) 어쨌든 시간은 흘러 밥은 날라 오고, 아이고 배고파라 . 우거지 국에 밥말아서 맛있게 먹다보니 멸치 머리 같아 보이는게 보이는 거다. 된장국인데 멸치를 넣었나 보다 하고 계속 해서 거푸거푸 먹었는데 멸치 머리가 신경이 쓰이쟎아. 자세히 들여다 보니 바퀴벌레가 아닌가 ............. 으아, 쓰러져........ 정말 우째 이럴수 있지 ? 밥은 반도 못먹었는데. 어쨌든 우울한 회식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