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sjyoon (윤 성진) 날 짜 (Date): 1994년12월20일(화) 14시27분48초 KST 제 목(Title): 나의 등수는? 며칠전에 취직면접을 보았다. 이제 대학원을 마치고 평생을 몸 담을 직장에 들어갈 생각을 하니 가슴이 뿌듯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면접을 망칠까 걱정도 되었다. 차례가 되어 4명이 한 조가 되어 면접실에 들어갔다. 이사진 4명이 면접심사를 하는데.. 각각 자기 소개를 하고 나면 심사원들이 질문을 하였다. 첫 질문이 '대학때 성적이 꽤 좋군. 이 정도면 몇 등정도 했나?' 였다. 우호적이 이런 질문에 기분이 괜실히 좋아져서 '아마 몇등안에는 들껍니다.'라고 대답했다. 두번째 질문이 '아. 그럼 대학원에서는 몇등정도 했지?'. 순간 너무 당황스러웠다. 대학원에서는 등수를 분간할 방법도 없으려니와 다들 성적은 경고맞지 않을 정도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등수란걸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생각할 수록 웃긴 질문이다. 회사다니는 사람에게 '당신 회사에서 몇 등쯤 하시오?'라고 묻는 것과 다를것이 없지 않은가? 아무리 실력으로 인정받으려 해도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학벌과 성에 따른 편견으로 가득차 있는 것 같다. 그러기에 더욱 마음이 쓰라리다. 앞으로 이 난관을 어떻게 뚫고 나가야 할지... 한숨이 절로 나온다. 팔선녀와 함께하는 성진이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