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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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loneman (자유의지)
날 짜 (Date): 1994년12월20일(화) 09시41분44초 KST
제 목(Title): 늑대를 닮고 싶다..


짐승소굴같은 퀘퀘한 독신남의 방구석..
한낮에도 60촉전구의 침침한 불빛이 작열해야하는..
이 작은 공간엔 흐르는 시간이 정체되어 썩어간다.
옷가지처럼 널브리진 시간의 더럽혀진 자락들이
발 닿는 곳마다 깔려 있는 책들 위에 놓여있다. 
상실된 시간의 공허한 공간을
FM에서 흐르는 음들의 조각들이 
파스텔 색조로 채색해 간다....
같은 하늘아래 숨쉬는 공기가 다름을 느낀다.
이 도시의 싸늘한 흰색 아름다움이,
조용히 깃들어 가는 성탄절의 느낌들이,
나를 더욱 이 공간의 낯선이로 만들어간다.
따스하게 흐르는 들떤 이 사랑의 분위기가
내겐 차가운 눈보다 더 냉혹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벽에 조악하게 붙여 놓은 늑대의 사진들..
눈위를 걸어가는 저 늑대......
섬뜩한 저눈의 맹렬한 불길은 무엇인가?
왜 저 흉포한 맹수의 눈길이 내마음을 사로잡나?
저 냉혹한 모습뒤로
외로움의 고고한 자유로움이 보이는걸까?
하얗게 떠오른 보름달,
고개를 한껏 젖히고
자신의 존재를 목청껏 포효하는
저 피끓는 울부짖음이 내 마음을 뛰게한다.
존재의 외로움조차 호기롭게 울어 젖힐수 있는
저눈의 타는 불꽃을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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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운 이의 자유여행              외로움은 나의 자유의 댓가이다.    
       강     민     수                행복을 향한 자유의 비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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