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swan ( 김 윤 경) 날 짜 (Date): 1994년11월24일(목) 10시32분13초 KST 제 목(Title): 설레이는 올 겨울 어제는 6살이나 차이나는 우리 막내 수학능력시험날 이었다. 전화 걸어보니 예상보다 점수가 잘 나온것 같다면서, (* 왠만큼 잘보더라도 절대로 내색안하는 성격인데 *) "언니도 힘들지? 너무 무리하지 마... 콜록~콜록~ " 감기걸린 닝닝한 목소리로, 수줍게 말하는 게 어찌나 이쁘게 들리던지... (* 딸 셋중, 우리 막내는 가장 여성답고 수줍음을 많이 탄다. 여자가 숫기없이 부끄럼탄다는게 참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 오늘은 우리 둘째 동생이 먼~~~ 나라에서 방학을 보내고자 한국에 오는 날이다. "언니!! 여기 공항이야! 필요한거 있으면 다 말해.. 면세품이니 좀 싸거든.. 향수? 화장품? 뭐든지 오케이~~ 내가 한턱 쓴다구!!" (* 에구.. 씩씩해라. 그 먼나라에서 거는 전화인데 귀청떨어지겠다. *) "되었따~ 니나 무사히 와라." 나도 다음달이면 길~~~게만 느껴졌던 포항생활을 마치고, 따뜻한 가정이 있는 가족들에게 간다. 엄마가 막내가 대학들어가는 올 겨울에, 딸셋을 한보따리에 묶어서 유럽여행 시켜준다고 하셨는데.. :) 정말 기대되는 겨울이다. +--------------------------- 나는 두렵다 -------+ +- 그러나, 잊은 듯 살고 있다 -------------------+ +--------------------------- 나는 슬프다 -------+ +- 하지만, 어느 새 웃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