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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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OSO (S.M.Nam)
날 짜 (Date): 1994년11월11일(금) 09시12분49초 KST
제 목(Title): Re] 운동권


파라님께

파라님의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일상의 경험을 잔잔하게 그리셨더군요, 평범한 
언어로요.

저도 학번으로 치면 꽤 구세대에 속하는 지라, 제 주위의 친구, 선후배들 덕(?)에 
비숫한 안타까움을을 여러번 경험했었죠물론 동생의 경우라면 느낌의 정도나 그 
결이 다르겠지만요.

유학와서 하루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다가도도 가끔씩은 문�(상상외로) 푸른 
이곳의 가을 하늘이나, 눈으로 하얗게 덮인 교정을 바라보다가, 내가 떠나온 그 
자리와 그 사람들을 떠올리곤 했는데, 오늘 우연히 읽은 파라님의 글 역시� 
어쩌면 잠재의식속에서 조금씩 멀어져 가고 있었을 제 대학시절의 모습과 친구들을 
기억나게 했습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운동권도 아니었지만, 항상 동료들을 대할때면, 형언할 수 없는 
안타까움과 또한 자신에 대한 모순된 감정에 사로잡히곤 했었는데...또 과연 나는 
이 사회에서 뭘 하고 살아갈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도 함께 말이죠..

세월이 흐르면서 찾게 되었던 결론은 어느정도는 파라님과도 일치하는, '내가 
선택한 곳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삶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긴 
여정의 출발일 것'이라는 생각이었

system이logoff된다고 하니 나중에 다시 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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