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para (파라) 날 짜 (Date): 1994년11월07일(월) 00시22분21초 KST 제 목(Title): 논문을 써가며... 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우리는 우리것에 대한 자긍심이 없다"...고요 내가 이 렇게 남을 지적하듯 이야기 하니까 나는 마치 자긍심 잇는거 같지 않아요? 나도 없어요... 파라가 대학을 다닐때 문화포스터를 만들거나 하면.. 글자를 집어넣어야 하 는데.. 파라는 반드시 영문으로 표기했어요. 그러면 교수가 한글로 바꾸라고 하지요. 그런데 이상하게 한글로 바꾸면 전체 포스터가 이상해지는것이예 요.느낌이 아니라 실제로 그 당시는 한글개발이 전무한 상태였지요 그때는 주로 사용되던 서체가 명조체 고딕체 나루체 그라픽체 헤드체 정도 였었는데.. 그런것들은 아트포스터에 쓰면 균형을 깨기가 쉬워요. 한글은 중 심선이 글자전체를 중심으로 해서 있기때문에 문자가 시선을 잡아주는 역 활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또한 개발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자모수는 적으 나 그 자모가 만나 하나의 음가를 내는데 그 음가를 구성하는 자모의 숫자가 일정치 않아서 일정한 단위체계로 만들려면 수천자를 그려서 일일이 형태 를 그려넣고 값을 매겨야 하기때문이죠. 그 후 많은 시간이 지났고 한글개발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1바이트와 2바이 트로 나누어져서 크게 두갈래로 옹근글자의 그라픽화를 또 하나는 조합글 자의 그라픽화를 만들고 있지요. 이렇게 이야기 하면 무슨애기인지 하나도 모르실겁니다. 저는 제가 학부당시에 한글을 그토록 쓰기 싫어했기 때문에.. 전시회 포스터 는 ***전시회라고 안하고 반드시 exhibition으로 썼지요.. 대학원에 진학해서 처음에는 그런 내 자신이 싫고 나도 쓰고 내 후배들에게도 사용할수 있도록 서체 전산폰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1바이트로요... 1바이트로 만들어서 트로타입이나 아도브 타이브 매니저 서 체로 만들면 출력시 깨꿋하게 되기때문에 폰트박스 없이도 프린트가 가능 합니다. 지금 그동안 해왔던 일을 정리해서 논문을 만드는데... 처음엔 나도 우리문화에 대한 기여를 한다는 생각에 무척 의미를 두었는데 지금은 골치아파서 에궁 다 때려치우고 싶은생각이 간절해요.그러나 나는 이 전공을 선택한것을 후회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적어도 내 졸업작품은 아주 우수울 정도로 형편없을지 몰라도 나는 이것을 만들면서 나와 나의 문 화에 대한 내 전공의 싯점에서 한가지 고민을 해보았다는것으로 의의를 두 기로 했으니까요...근데 너무 한심하죠? 사실은 저는 강력하게 말하는편이지만 강력하게 주장하는것이 없어요. 암튼..그 논문이 거의 종결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시각을 전 공하지 않으셨고 앞으로 그 서체를 만나는 일도 없을것입니다. 졸업을 하면 서 그 서체를 학교에다만 심어놓고 나올 생각인데... 아마 필요한 사람들이 그래픽 서체로 쓰겠지요. 다른 그래픽 서체는 돈을 내야하기때문에 학교에 심어두지 않는데 저는 돈을 안받지요(사실은 아무도 안사가요..) 암튼.. 결론은 우리문화를 사랑하자였습니다. 사랑하기 힘드시면 사랑하려 고 노력하자입니다. 저도 사랑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사랑헐려고 노력은 하는것 같습니다. 오직 이마에 울려오는 태양의 제금 소리와 단도로부터 내 앞에 비쳐 오는 눈부신 칼날을 느낄 따름이였다. 그 불붙는 듯한 칼날은 나의 속눈썹을 휩쓸고 어지러운 눈을 파헤치는것이었다. 모든것이 동요하기 시작한것은 바로 그때였다. graphic & communication designer para@kid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