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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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珝)
날 짜 (Date): 1994년11월02일(수) 15시22분05초 KST
제 목(Title): [결혼이야기32] 아내의 산통...탄생...





왠지...소식이 없다...

벌써..시간은 새벽 3시...

내일 출근해야 하시는 장인어른과 어버지께는 이만집에 가계시라고 하고..어머니와

장모님과 함께..계속 기다렸다. 그때..한 30%만 진행되었다 하니..정말 낳을려면 한

5시나 6시는 되어야 가능할테니까...


그 전날..그 먼 거리를 돌아다니고, 아내의 아파하는 것을 계속 지켜본게..너무 피곤

해서인지...심신이 다 피곤했다. 아직 나올때는 멀었구 해서..난 잠이 들었다. 그러

나..그 분만장 부근에 사람이 왔다갔다 할때마다..내 선 잠은 깼고..아마 20분 간격

으로 잠이 깬것같다..


새벽 5시...이제 아이가 나올시간이 가까와오자..난 잠이 오질 않았다. 정신은 몽롱

했지만...와이프는 저 안에서 그 아픈 것을 참으면서 기다릴텐데..나만 자고 있다는

것이 좀..그랬다. 아...아까의 아픔과는 댈것도 아닐텐데...얼마나 아플까....


내게는 내 2세를 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그 오랜 시간동안..내 2세가 어떻게

생겼을까..하는 기대감보다는...아내가 얼마나 아플까..하는 걱정이 훨씬 더 나를

긴장하게 만든다...


새벽 6시 20분...그 분만장의 문이 열리면서, 간호원이 아이를 들고 나왔다.



        "XXX씨~ XXX씨~"


앗...저 이름은 나의 사랑스런 와이프의 이름!!!


어머니 두분과 나는 달려갔다. 간호원은 우리에게 아이를 보여주면서


        "딸입니다."


했다. 아~~~~~ 딸이고 아들이고 간에...그녀가 너무너무 사랑스럽다 못해..자랑스럽

다. 드디어 해냈구나~ 애 밸줄만 아는 줄 알았더니..낳을줄도 아내??? 라고 나중에

한마디 해줘야지.. :)



어머니와 장모님은 요리조리 애기를 막 보구 계셨다. 갓 태어난 애기에는 처절한 전

쟁터에서 온 것처럼..여기 저기 피가 묻어있고, 쭈굴 쭈굴하다. 전에..하이텔비비님

이 애기한테 웃어주라구 했는데....거..참...눈도 못뜨고 이 쭈그렁 바가지 같은 애

한테...........



근데...이상하게..막 웃음이 나왔다. :) 그건 내가 어거지로 웃는 웃음이 아니라,

나도 모르게...웃음이 나오는 것이다...두분의 어른은 막 웃으면서..아빠를 닮은 것

같다...엄마를 닮은 것같다...하시는데...난 저 모습이 어딜 닮았다구 하시는지..통

모르겠었다.


그러한 기쁨도 잠시..그 간호원은 애기를 들고 그냥 가버렸다. 뭐...오염된 공기보다

는 신생아실로 빨리 가는게 낫겠지....


아기가 가고나서...아기에게 묻어있던 핏자국이 생각났다. 그 핏자국...분명...낳은

다음에 다 닦았겠지만..그래도 저렇게 묻어있는 걸 보면...아......그 안에서 나의

사랑..나의 신부는..얼마나 힘들었을까.....지금..당장 달려가서 안아주고 싶지만,

아내는 회복실에 있을 것이기에..그럴 수 없었다. 한시바삐 보고 싶은데...보구서

장하다..구 막 칭찬해줘야 하는데....


그치만...간호원의 말로는...이후 3시간은 못본단다...예전에는 1시간이었는데..왜

그렇게 오랫동안 잡아두는건지.....


그래서..그 동안...우리 세명은..아침밥을 먹으러 갔다..산모는 굶고 있겠지만, 밤새

하나도 못먹어서 너무 배고팠기 때문에..그리구..긴장이 풀어져서갑자기 배고픔이 물

밀듯이 밀려왔기 때문에...


..... :)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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