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Gentle (Single) 날 짜 (Date): 1994년10월26일(수) 21시21분21초 KST 제 목(Title): july morning 어제는 잠이 안와서 그동안 구석에 놓아두었던 LP 판들을 뒤적여 보았읍니다. 그중에 대학 1학년때 샀었던 '유라이어 힙'의 판이 한장 있더군요. 턴테이블어 올려놓고 'july morning' 을 들었읍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곡이었읍니다. 요즘은 이런 음악을 들으시는 분도 거의 없는것 같은데... 제법 긴시간 연주되는 곡이어서 그 곡을 듣는 동안 지나간 시간의 기억들이 소록소록 되살아 나더군요. 지나간 시간들은 항상 아름답게만 기억되는 것은 아니지만, 저에겐 옛날의 아픈 기억들도 지금은 아름답게 느껴지는군요. 레코드 자켓들을 이리저리 살펴 보았읍니다. 때묻고 낡은 자켓 이지만 이 판들을 사려고 얼마안되는 용돈을 쪼개어 가며 청계 8 가 '돌 레코드' 가게를 드나들던 기억들.. 지금은 거의 대부분을 잃어버려 얼마 남아있지 않지만, 이 레코드 판들은 단순한 레코드 이상의 의미를 지닌 물건들이 되었지요. 지나온 나의 시간들이 이 레코드 판들에 담겨 있는듯, 그 모습들은 한결같이 때묻고 낡았네요. 이 곡을 같이 듣던 많은 사람들이 생각나네요. 내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한 수많은 인연들이... 지금은 놓쳐버린... 허 허 허... 가끔씩 이렇게 감상에 젖어드는 것도 끝나가는 가을을 잡고 싶어서인가요 ? 그런데, 제가 이글을 왜 이대 Board 에 쓰지요 ? 'july morning' 이란 곡의 이름 때문인가 ? Gentle Single. |